설주완 “김민석, ‘차기 당대표’로 정치 노선 정한 듯”
설주완 “김민석, 호남서 발언…개헌의 테스트 베드 삼은 듯”
설주완 “정청래, 대선 때 호남선대본부장…텃밭 다지기 기회”
설주완 “통일교 특검 통과 가능성…조건은 與 지지율 하락”
설주완 “장동혁,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단식 벤치마킹해야”
설주완 “장동혁 변화 속도 너무 애매해…빨리 하든지”
이민찬 “김민석, 급한 느낌 들어…총리직으로 사전선거 운동”
이민찬 “김민석 발언 도움 안 될 것…역결집 가능성도”
이민찬 “국힘 효능감 못줘 지지율 부진…野 연대로 반전 꾀해야”
이민찬 “장동혁 ‘변화’ 발언, 앞으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
이민찬 “국힘 당무감사위, 장동혁과 별개로 독립적으로 운영”
이민찬 ”당게 논란 본질은 얘기 않고 혁신만 얘기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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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풀이>
▷ 이현수 : 매운맛으로 돌아온 <정치속풀이> 오늘 세 분을 모셨습니다. 제가 차근차근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빠른 이슈 선점과 차가운 이성적 분석으로 아이스 펀치를 날리는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 이민찬 : 안녕하십니까?
▷ 이현수 : 합리적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순창 설씨 대표 브레인 설주완 변호사님.
▶ 설주완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수 : 야당의 야무진 야망남, 꿈이 뚜렷한 남자 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이렇게 세 분 모셨습니다.
▶ 설주완 : 안녕하세요?
▷ 이현수 : 속풀이가 여러분들 더 모시고 조금 더 매운맛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진짜 속풀이를 해보자. 누구 속이 궁금한가. 출연자분들에게 먼저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강찬호 논설위원님 누구 속이 가장 궁금하십니까?
▶ 강찬호 : 오늘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게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5년도 짧다.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분한테 그렇게 느껴지지만 또 어떤 국면에서 정반대로 느껴지거든요. 지난 6개월이 6년 같았다 그런 분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발언을 왜 굳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민석 총리가 했거든요.
▷ 이현수 : 또 호남에서 했죠.
▶ 강찬호 : 그렇죠. 두 가지가 중요한 거예요. TPO인데. 타이밍. 그다음에 여기서 펄슨이라고 했습니다. 그다음에 오케이션이죠. 왜 이 시점에서 호남에서 이런 행사를 잡아서 했는가. 이런 관점에서 제가 들여다봤는데 저는 이미 그렇게 전당대화가 시작된 것 같아요, 민주당은.
▷ 이현수 : 전당대회가 시작됐다.
▶ 강찬호 : 네. 저거는 정말 놀랐습니다.
▷ 이현수 : 사실상 정치적인 발언이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 강찬호 : 완전 정치적인 발언이고 원래 김민석 총리가 최근에 정치적 발언을 하는 데가 주로 어디냐면 서울이었어요. 서울에서 오세훈 때리기 했지 않습니까? 세운상가인가 거기 가서 이런 식으로 개발하면 기가 빠질 것 같다고 갑자기. 원래 김건희 여사 난리를 치던, 정권 잡은 분들이 민주당인데 이분도 갑자기 비슷한 얘기를 해서 이게 웬일인가 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굉장히 오세훈 때리기 전문으로 해서 서울시장 나오는 게 아닌가 했는데 제가 보니까 1인 1표 사태 있었잖아요. 그때 이것이 어떻게 보면 정청래 대표의, 이재명 대통령의 진영으로 보자면 역모다. 정청래의 난이었다고 해서 이 사건 이후에 보니까 친명과 친청의 대립이 엄청 커지면서 1월 12일에 있게 될 최고의원 보궐선거. 이것도 전쟁 수준이에요.
5명 참전했는데 거의 친명 후보와 친청 후보 간에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잖아요. 무시무시한 전쟁이 그쪽에서 시작되고 있고 한편으로 또 하나의 전쟁이 시작된 게 호남이다. 호남에서 내년 8월에 있게 될 전당대회가 이미 시작됐다. 제가 볼 때는. 그래서 김민석 총리가 사실상 친명의 대표 격으로서 호남의 민심을 갖고 가려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이미 정청래 대표는 오래전부터 호남의 민심을 잡기 위해서 예산도 많이 지금 내년에 호남에 많이 지금 갖다줬고 며칠 전에 또 가서 직접 발언도 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내년 8월에 있을 전당대회의 축소판이 이미 호남에서 시작됐다. 이렇게 봅니다.
▷ 이현수 : 설주완 변호사도 동의하시나요?
▶ 설주완 : 어느 정도 당대표, 차기 당대표로서의 노선을 정했구나. 이게 서울시장 나온다고 당대표 나온다. 계속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노선을 딱 정한 것 같아요. 서울시장으로 어렵겠다 생각이 들고 특히나 최근에 여당 내에서는 정원호 총장을 지금 띄우기로 한 것 같아요. 성동구청장을 띄우기로 한 것 같고. 거기에 별로 일언이 없는 것 같아요.
▷ 이현수 : 다른 후보들은 전혀 동의하지 않더라고요.
▶ 설주완 : 현역 의원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 강찬호 : 우는 분도 있어요.
▶ 설주완 : 두 분 계셨다고.
▷ 이현수 : 두 분이 울었다고요? 확인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 설주완 : 울만 하죠, 솔직히 대통령이 낙점됐는데. 그런데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김민석 총리가 차기 당대표로 전환을 했다고 생각하고 하나는 저는 아까 전남 무안에서 이걸 얘기했다는 게 상당히 저는 크다고 봐요. 특히나 민주당의 34% 정도가 있는 권리당원의 34%가 있는 호남에서 이러한 얘기를 꺼내면서 특히나 이 개헌 논의에 대해서 그것도 개헌 중에서 임기 연장에 대해서는 상당한 거부감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지층에서는 이걸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이나라는 것을 저는 테스트 베드를 했다고 봐요. 호남에서 언급함으로써 우리 지지층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지? 그리고 여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까? 이런 얘기를 했다는 부분에서는 저는 김민석 총리가 상당히 정치적인 의도로 그 얘기를 꺼낸 거 아닌가 싶습니다.
▶ 강찬호 : 저는 김민석 총리가 굉장히 급한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얘기를 하셨잖아요. 대통령이 직접. 왜냐하면 이게 김민석 당시 의원이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 때 지지율이 굉장히 낮았어요. 그래서 되는 거야, 마는 거야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그때 이재명 후보가 등판을 해요. 그래서 김민석 총리를 확 띄워줬어요. 그래서 수석 최고위원이 된 겁니다. 그 전략을 이번에 정원오 청장 때 또 쓴 거예요. 그래서 정원오를 일약 라이징스타로 만들어준 거죠.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그러니까 김민석 총리는 그때의 트라우마가 있는 거예요. 나 홀로 해서는 지지율이 잘 안 나오는구나. 결국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구나. 그래서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끌고 온 거죠. 지난번에도 박찬대, 정청래 붙었을 때도 박찬대가 될 거다. 모두가 그렇게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온 정권 차원에서 나서서 김민석 총리를 밀었어요.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얼굴, 간판이라고 하는 이 김민석 총리를 내세웠는데 당권을 못 찾아와요. 또 정청래가 연임을 해.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나 망신이겠습니까? 그러니까 김민석 총리가 총리 직분을 이용해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이현수 : 업무보고가 이어지는 그 후반부에 이 발언이. 약간 너무 지지층을 향하는 발언이 많이 나오는 게 아니나는 지적도 많이 나왔는데요.
▶ 강찬호 : 그렇죠. 특히 민주당 지지층 안에도 친명 지지층만 겨냥한 거예요. 왜냐하면 이 발언을 굉장히 뜨할 사람이 누구냐? 국민의힘 사람들일까요? 아닙니다. 이 발언에 제일 뜨악할 사람들은 정청래 대표와 친청 이쪽 분이에요. 저는 이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유명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그런 분. 이런 분들 다 지금 이런 말은 뜨악할 수밖에 없다. 왜? 이분들은 차기 대권, 본인들이 생각하잖아요. 정청래 대표 앞세워서. 차기 당권과 대권까지 보는 사람이에요. 이재명 대통령이 해석하기에 따라서 연임까지 하겠다는 거야? 이렇게 들릴 수 있는도 말을 해버린 거예요. 이거는 노골적인 친명 결집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어떻게 보면 선택하라는 시그널로도 보일 수 있고 이 정도로 세게 던진 거예요. 결과는 여론 보고 정해지겠죠. 일단 김민석 총리가 던졌고요. 이 말 자체가 무시무시한 명청 전쟁이 그것도 다른 데도 아니고 호남 텃밭에 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무안이 두 가지가 중요한데 무안 올해, 내년 예산이 무려 2.05% 올랐습니다.
▷ 이현수 : 전년 대비.
▶ 강찬호 : 전년 대비. 이거 누가 해준 줄 알아요? 이거 정청래 대표가 해준 겁니다. 정청래 대표 본인이 마포 지역구는 예산 거의 안 올렸어요. 그런데 호남에 이번에 예산 엄청 늘려줬습니다. 왜? 내년 전당대회 의식한 지금 예산 퍼붓기다. 이게 속내는 친명들이 말은 못하는데 지금 속으로 그렇게 부글부글하고 있습니다.
▶ 설주완 : 그런데 이게 보면 지난 대선 때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하는 게 이게 나비 효과예요. 지난 대선 때 정청래 의원이 직책이 뭐였는지 아세요? 민주당 선대위 호남본부장이었어요.
▶ 강찬호 : 골목골목 유세 의원.
▶ 설주완 : 마포가 지역구인 의원이 갑자기 자기 연고도 아니고 자기는 충청도 연고잖아요. 금산이 고향인 거로 아는데 갑자기 호남선대본부장을 맡은 거예요. 그때는 대선 때 있을 리스크를, 정청래 대표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차라리 그러면 지역을 다져라. 우리 지역이 강세인, 지지층이 많이 있는 곳으로 다지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약간 정청래 대표는 일단 꿈을 꾸기 시작한 것 같아요.
▶ 강찬호 : 친명들이 어떻게 해석하냐면 첫째, 굉장히 좋은 팩트를 얘기하셨는데 전국에 그때 골목골목 유세위원회라고 해서 명망 있는 중진 의원들을 전국에 풀었어요. 그런데 다 자기 연고가 있는 곳에 했습니다. 강원도면 예를 들면 우상호, 이광재 이런 사람인 거고 지금 말한 전라도는 박지원 이런 사람을 했어요. 저국에서 가장 딱 한 사람.
유일하게 자기 지역구가 아무 연고가 없는데 간 사람이 정청래예요. 나머지는 예를 들어서 서울이면 전현희 이런 식으로 지역구가 있는 사람들인데 딱 1명. 아무 연고도 없는 사람이 그걸 갔어요. 가서 박지원, 정청래 두 사람이 했거든요. 박지원이야 거기이신 분이니까 그런데. 이분 가서 친명들 의심하는 게 뭐냐? 어차피 텃밭인데 솔직히 정청래 그분 가 가지고 유세할 게 뭐가 있습니까? 어차피 표 다 나오는데. 배지만 그렇게 해놓고 가서 자기 당원 끌어모으는 그때부터 일을 한 거 아니냐. 이렇게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청딸을 만들기 위해서.
▷ 이현수 : 민주당 내부에서 뭔가 더 반응이 많이 나오는 발언이었던 거군요.
▶ 이민찬 : 그런데 이게 도움이 되나요?
▶ 강찬호 : 도움이 되죠. 왜냐하면 정청래 난을 겪은 친명 입장에서는 지금 친명 지지층을 확실하게 결집하고 집권 2년 차에 접어들어서 이번에 있게 될 보궐선거. 여기서부터 확실하게. 최고위원 보궐선거도 있고요. 그다음에 실제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인데 재미있는 게 지금 김남국. 용산 쫓겨났잖아요. 이분이 지금 벌써 지역구가 배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김남준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입. 이분이 계양 얘기가 있고 김남국 이분은 안산에 지금 벌써. 원래 안산인데 상식적으로 말입니다. 이번에 김현지 실장 인사 청탁 개입 의혹에 연루돼서 본인이 사표 내고 나갔잖아요. 그러면 자숙해야 될 거 아닙니까? 국민들 입장에서 그렇다는 얘기예요. 상식적으로 이번에 물의를 일으켜서 용산에서 경질한 거잖아요. 그런 마당에 왜 그런데 다시 출마설이 도냐.
▶ 설주완 : 그런데 지금 양문석 의원 재판이 어떻게 돼 가는지 모르겠어요. 뉴스가 안 나오고 있어서. 그게 나와야 보궐 지역이 선정이 되는데.
▶ 이민찬 : 이 이슈가 전투에서 이기는데 정쟁에서 이슈가 될 거라고 봐요. 이렇게 너무 빠르게 연임 이런 얘기를 꺼내는 건 중간에 계신 분이나 이 정청래 쪽에서는 굉장히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역결집이 더 나옵니다, 이거.
▶ 설주완 : 김민석 총리가 던진 것이 그냥 민주당 내를 위해서만은 아니라고 보여요. 이거 외부적으로도 어떤 메시지를 던지자면 이런 연임 이슈를 던지면 개헌 논의와 더불어서 소용돌이가 되거든요. 최근에 통일교 특검이라든지 이런 내란재판부 설치 특별법이라든지 굉장히 다분히 폭발성이 있는 이슈를 전부 다 끌어들일 수 있거든요. 저는 그런 포석도 있지 않았을까.
▶ 강찬호 : 한 가지만 지적할 것은 김민석 총리는 동교동계에서 시작한 사람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동교동계 분들로 정치를 한 사람인데. 김대중 대통령이 과거 87년 헌법을 만들 때 가장 강조했던 게 이 땅에 다시는 헌법을 바꿔서 장기 집권하는 대통령이 나와서 안 된다. 헌재 87년 헌법. 김대중 대통령의 뜻이 들어간. 김대중, 김영삼 두 야당 총재가 민정당과 합의해서 만든 게 지금 87년 현행 헌법인데 거기 굉장히 중요한 조항이 그거예요. 이 헌법의 개정을 제안한 대통령은 연임할 수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대중 대통령의 뜻이에요. 김대중계로 시작한 김민석 총리가 본인의 보스의 말을 지금 완전히 부인하는 이런 말을 해서 안 된다 말씀드립니다.
▷ 이현수 : 일단 현직 총리의 발언이라 그만큼 논란이 컸던 것 같은데요. 여기까지 해보고 이제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민찬 부위원장이 준비해오신 건 어떤 속풀이인가요?
▶ 이민찬 : 통일교 특검 굉장히 핫합니다. 야당이 처음으로 한 뜻을 냈어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속은 어떨까요?
▷ 이현수 : 한마음, 한뜻으로 정말 오랜만에 목소리를 냈지만 사실 현실적으로는 벽이 너무 높아서요. 어떻게 보십니까?
▶ 설주완 : 저는 통과될 것 같아요. 단시일 내로 어렵다고 보지만 결과적으로 되지 않을까. 액션이 있어야 되겠죠. 지금의 야당 쪽에서 단식을 하든지 뭘 하든 극단적인 액션이 포함되어야만 아직 여론몰이 하기에는 조금 부족해요. 많이 부족합니다.
▷ 이현수 : 여론조사상으로는 사실 통일교 특검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금 더 나오고 있기는 한데.
▶ 설주완 : 한 가지가 빠진 게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나와야 해요. 민주당이라든지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통일교 특검 거부로 인한 것 때문에 어느 정도 우하향 선이 그어져야만 그때부터 민주당이나 대통령실에서도 상당히 심각하구나. 이 부분을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그렇게 되어야만 된다고 하는 측면에서 그렇게 이끌어내는 과정이 더 중요한 거죠. 만약에 실패를 하더라도 그 과정까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줬냐에 따라서 저는 지금의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보이는 모습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 이민찬 : 그동안 이게 야당이 왜 지지율이 안 오르냐? 여러 분석이 있었어요. 저는 그중에 하나가 어떤 효능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고. 그러니까 어떤 단일안으로 내지도 못하고. 야당이 뭉치지도 못하고. 이런 모습 때문에 지지자들께서도 갸웃하셨는데 그래도 이번에 한목소리를 내고 개혁신당과 이렇게 연대를 하면서 단일안을 내고 여당을 압박하고 이런 과정 자체가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지금 이 여론조사 말씀을 주셨는데 굉장히 민주당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봐요.
저도 어느 순간에는 통과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걱정하는 건 하나예요. 민주당이 종합 특검 추진하고 있잖아요. 거기에 한 줄 넣는 식으로 넘어갈까 봐 걱정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그런 생각을 할 겁니다. 우리 그러면 특검 받겠다. 대신에 우리가 추진하는 종합 특검에 한 조항 정도 넣으면 어떻겠냐. 이렇게 들고 나오면 야권이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그렇게 되기 전에 그 액션을 보여줘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여론의 승기를 잡아야만 이게 별도 특검으로 가서 관철을 해낼 수 있다. 이렇게 봐요.
▶ 설주완 : 장동혁 대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 강찬호 : 제가 어저께 눈에 띄는 얘기를 들었는데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로부터 장동혁 대표가 지난주, 15일이죠. 그때쯤에 단식을 할 생각을 주변에 털어놨대요, 이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서. 그런데 주변에서 오히려 말렸어요. 왜 그러냐면.
▷ 이현수 : 강찬호 논설위원님의 취재시군요.
▶ 강찬호 : 그런데 왜 말렸냐면 그 당시에는 이런 식으로 개혁신당과 지금 특검안이 합의조차 안 되고 국민의힘 자체 특검안도 없었어요. 특검안도 없는데 먼저 단식부터 한다는 건 선후가 뒤바뀐 건 맞잖아요.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일단 그러면 연기하자 내지 보자. 이렇게 된 거고요. 이제는 개혁신당과 합의안이 나왔기 때문에 베이스가. 그런데 한 가지가 더 있어요. 당내 분란부터 수습이 되어야 합니다.
단식을 하는데 분명히 대여 투쟁인데 어떻게 보면 스스로 분열된 야당 안에서 헤게모니를 잡으려고 저러는 거 아니냐고 해서 이게 대립하고 있는 친한계라든가 이런 데서는 단식에 대해서 적극 동조를 안 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안 돼요. 그러니까 먼저 단계 문제라든가 징계 문제, 이런 거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가 확실하게 이제는 통합으로 노선을 수정하고 해서 이제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먼저 이것을 이뤄낸 다음에 그러면서 단식에 들어가는 게 제일 맞는 수순 아니냐.
▶ 설주완 : 장동혁 대표가 만약에 진짜 단식을 시작하신다면 이재명 대통령을 벤치마킹하셨으면 좋겠어요.
▷ 이현수 : 이재명 대통령이 그때 단식했을 때처럼요.
▶ 설주완 : 굉장히 본인에 대해서는 위기였어요. 사법리스크 중에 가장 최고의 위기였다고 생각을 하고. 당시에 당내에서도 예전에 해먹은 말이 있지 않냐. 본회의장 가서 본인이 이거 체포 피한다고. 자기는 피하지 않겠다고. 다 했잖아요. 저는 나중에 가서 이걸 말을 바꾼 거잖아요. 당내에서도 굉장히 요구가 많았다는 말이에요. 떳떳하게 수사를 받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아라고 얘기한 거였는데. 그런데 그러한 당내에서 압박이라든지 외부에서 압박을 돌파를 해나갔다는 말이에요. 장동혁 대표도 마찬가지로 보여요. 당내 수습하고 이거 해야지. 안 돼요. 제가 봤을 때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액션을 저지르고 그 부수적인 효과로서 당내의 결합을 이끌어내는 게 맞는 것이지.
▶ 강찬호 : 어쨌든 간에 만약에 저는 그렇게 봐요. 단식을 하게 되면 점차 초췌해지고 수염도 나고 볼이 홀쭉해질 때쯤에 한동훈 대표랑 만나는 거예요. 그래서 둘이 한번.
▷ 이현수 : 아직 당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
▶ 강찬호 : 그리고 한 가지만 더. 한동훈가 찾아갈 수 있죠. 그리고 두 번째는 그렇게 되면 나쁘지 않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지금 설주완 변호사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했는데 단식이 궁극적으로 쇼인데요. 진정성을 갖고 쇼를 하면 먹히는 게 있어서 당시에 이재명 대통령가 단식할 때 많은 기자들이 저거 진짜 그야말로 하던 말던 뒤집고 누가 봐도 영양 수액 맞아가면서 하는 거 아니냐. 별별 논란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속영장 기각됐잖아요. 그때 검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저한테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오늘 판사들 너무한다고 하면서 어떻게 이걸 기각하냐 하면서 한마디를 하더라고요. 그래도 단식이 먹히기는 먹힌 것 같다. 저렇게 얼굴 홀쭉해지고 저러니까 저게 부담이 안 갔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러더라고요.
▷ 이현수 : 세 번째 설주완 변호사님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어서 넘어가보겠습니다. 어떤 속이 궁금하셨죠?
▶ 설주완 : 세 번째 속, 장동혁 대표의 속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 이현수 : 장동혁 대표의 변화가 뭔지 주말 내내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말을 하지 않는데 변화는 하겠다고 하고.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당무감사위원회 결과랑 향후 이제 김종혁 전 위원이나 당 내홍은 계속 깊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 이민찬 : 세 음절로 정리할 수 있죠. 미래로. 미래로 나아간다. 저는 장동혁 대표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봐요.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거예요. 6개월, 취임한 지 100일 지나고 이렇게 됐잖아요. 4개월 정도 됐는데 그동안 과정은 이 이전에 있었던 여러 가지 갈등, 당내의 모습들, 분화됐던 모습들, 이런 것에 대해서 다독이고 조율하고 그런 과정이었다고 봐요. 그리고 당내에서 여러 가지 갈등 요소들이 많았다는 말이에요. 한번 짚지 않고 넘어갈 수 없을 정도의 사안 요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리하는 단계였고 지금부터 새해부터는 선거를 앞두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이것은 분명합니다. 그 내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에요.
▶ 설주완 : 그런데 속도가 너무 애매하지 않아요? 할 거면 빨리하고 안 할 거면 안 하든지. 이거 너무 끌고 가는 느낌이에요.
▶ 이민찬 :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모든 이슈에 있어서 모든 현안에 있어서 모든 것을 당내와 연결하는 그런 해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당내 이슈와 우리 외부, 대여 투쟁은 별도로 투 트랙으로 봐야 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이 모든 이슈를 대여 투쟁을 우리가 이어가고 있는데 당내 문제는 어떻게 할 거냐? 왜 해소 안 하냐? 이렇게 연결짓다 보면 아무 논란도 해소되지 않습니다. 민주당을 보세요. 민주당 명청 갈등 내부에서 갈등 많지만 어떤 법안을 처리하거나 강행 처리할 때는 아무 이견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거기에 박수를 보낼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 2개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보고 그 문제가 모든 게 연동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죠.
▶ 설주완 : 그런데 그걸 저는 연동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입법권이 있잖아요. 특히나 여당이기도 하고 다수당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마음 먹으면 다 통과시킬 수 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걸 함으로써 내부적인 문제를 외부적인 시선 돌리기 위해서 돌파가 가능한데 지금 야당은 그게 없잖아요. 솔직히 107석? 진짜 개헌저지선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할 수 없는데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 저는 이민찬 대변인이 얘기하신 대로 분리해서 봐야 하는 건 맞아요. 국민들의 대다수 시선은 분리해서 안 본다는 거죠.
▶ 강찬호 : 그러니까 여기서 굉장히 조금 전에 민주당과 비교를 하셨는데 사실은 1인 1표 그때 갈등은 사실 전쟁 수준이었습니다. 이게 만약 국민의힘에서 터졌으면 저는 국민의힘은 쪼개질 수준으로 갔을 거라고 보는데 그러면 민주당이 관리를 잘한다 했다는 그게 왜 그렇습니까? 바로 이거예요. 정청래 대표가 먼저 싸움을 걸었는데 용산과 친명 쪽에서 비교적 관리를 잘했어요. 대놓고 바로 반발하고 싸우고 그게 아니고 몇 차례 내부 회의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제동을 걸고 결국은 어떻게 됐습니까? 최종적으로 회의, 중앙위원회에서 숫자로 막아냈잖아요.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아요. 국민의힘은 너무 거칠어. 이쪽에서도 거칠지만 특히 지도부에서 왜 굳이 이호선 같은 강경 인사를 쓰고 그다음에 태세 전환을 바꾸겠다고 해놓고 돌아서자마자 장예찬 부원장 임명, 김민수 국민통합위원장 임명. 이런 것들을 계속하니까 친명이나 용산에서는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그러지 않았어요. 물론 언론 환경이 우호적인 게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갈등이 더 부각 안 된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명과 용산에서는 상대적으로 뭐라고 할까요, 물밑에서 작업을 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장동혁 대표나 이 지도부가 이제는 너무 그렇게 거칠게 국민 중도 특히 이런 상식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이러한 것들을 이제는 바꾼다고 그러는데 제가 들은 얘기가 조금 전에 연동된 얘기입니다만 12월 15일 단식하려다가 관뒀고 지금 어저께부터 본인이 바뀌겠다 이런 식으로 했는데 그게 왜 그러냐 그랬더니 1월부터 바뀐다는 걸 지금 12월 20일부터 바뀌기로 열흘 당겼다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주말 빌드업을 했고 조만간 한다고 그러니까 이번 주가 저는 분수령이라고 봅니다. 이번 주까지 국민이 생각할 수 있는 가시적인 태세 전환이 안 일어난다면 이거 굉장히.
▶ 설주완 : 그러니까 통일교 특검을 어떻게든 이끌어내기 위해서 이번 주부터 액션이 나와야 합니다. 어저께 일단 합의안이 나왔잖아요. 그다음에 제3자 추천권도 대한변협이라든지 대법원에 전부 주겠다고 얘기를 한 부분이라서 저는 아예 이번 참에 이걸 장동혁 대표가 지금까지 이 관련해서 전면적으로 얘기한 게 없어요.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서. 이제부터 저는.
▶ 강찬호 : 지금 국민의힘이 오죽 미죽거리면 지금 개혁신당에서 단식하겠다고 그러겠습니까. 천하람 원내대표가 단식 가능성을 검토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저 사람은 단식을 하는 게 아니라 다이어트하는 거 아니냐.
▶ 설주완 : 일거양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거는 사람들이 좋게 보지 않습니다.
▶ 강찬호 : 그래서 본인의 체중 감소 효과는 없으면면서도. 하여튼 단식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 이민찬 :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 통일교 특검을 관철하지 못하면 굉장히 리더십에 타격이 올 것이라는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대여 투쟁에 나설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는 장동혁 대표가 당원 투표, 국민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당선이 됐잖아요. 그러면 장동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 시간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봐주시고 우리 언론에서도 봐주셔야 해요. 그 정점에서 이제 곧 개혁안을 내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걸 보고 평가하셔도 늦지 않다고 봐요.
▶ 설주완 : 저는 강찬호 논설위원님의 말씀에 동의를 하는 부분이 집토끼, 집토끼를 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이호선 위원장, 장예찬 여연부원장이 선거철 되면 민주당 찍는 사람들이에요? 내가 속상해서 민주당 찍을래. 이럴 사람이냐고요. 아니잖아요. 그분들은 나름대로 조용히 관리하면 돼요. 외부적으로 보이는 것은 조금 중도적인 인사 그리고 예를 들어서 이호선 위원장이 당무위원장이 아니라 조금은 정파적인 그런 게 전혀 없이 원칙주의자라는 부분을 갖다놓고 그렇게 만약에 결과를 똑같이 내셨으면 사람들이 그래. 문제가 있었나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건 마치 이호선 위원장를 당무위원장으로 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당게 사건을 그렇게 해버리면 한동훈 죽이려고 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거예요.
▷ 이현수 : 그래서 친한계도 사실 반발하고 있는 건데 그래서인지 이번 주에 당원게시판 당무 감사 결과가 안 나올 거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 것 같던데.
▶ 이민찬 : 당무감사위가 독립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무감사위가 내놓는 스케줄은 그분들이 정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 이후에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는 말이에요. 모든 것이 징계안이 확정된 것처럼 모든 분이 간주를 하고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저는 되묻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그러면 그 본질은 왜 없어진 거죠? 그 본질은 왜 아무도 논의하지 않고 왜 징계하는 이 과정 자체만 문제를 삼냐는 거예요. 본질적인 문제는 남아 있는 거잖아요. 그 문제에 대해서 아예 건드리지 않고 우리 당이 지금 온전히 갈 수 있습니까? 그 얘기도 드려야 하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당대표로서는 그 요구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이 있고 그 이후에 당 혁신안과 개혁안을 내놓고 국민 평가를 받는 것이죠.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다들 어두워지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 강찬호 : 이호선 위원장이 독립적인 분이다. 장 대표와 관계없이 이분이 독립적이다. 이 얘기는 지금 민중기 특검도 독립적인 특검이다. 김건희 특검도. 이재명 대통령 뜻과 전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잘할 거다. 이거하고 똑같다고 봅니다, 국민들이 볼 때는.
▷ 이현수 : 일단 너무 격론이 벌어져서 국민의힘 내부 얘기를 하면 마무리를 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일단 오늘 여기까지 하고 장동혁 대표가 일정을 당겼다는 취재를 해오셨으니까 조금 더 장동혁 대표의 동작을 본 뒤에 다시 속풀이에서 모시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속풀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정치시그널>은 내일 오전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