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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별 가계부채 첫 공개…30·40대 수도권·주담대 쏠림
2025-12-22 15:38 경제
(사진=뉴시스)
가계부채가 30대와 40대, 수도권과 주택담보대출에 집중됐다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대출 차주의 특성과 이용 형태를 세분화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를 처음 공개하면서 2024년 기준 차주당 가계대출 취급액이 3879만 원으로 2013년 대비 745만 원으로 증가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대출 금액 비중은 30·40대가 58.0%로 절반을 넘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0.9%를 차지했습니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 대출 비중이 65.6%에 달했으며 상품별로는 주택 담보대출이 46.2%로 가장 컸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13년과 비교해 20대와 30대 40대의 차주별 신규취급액은 각각 759만 원 2253만 원 987만 원 증가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은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증가 폭이 1122만 원으로 다른 권역을 크게 웃 돌았습니다.
가계대출 잔액도 꾸준히 늘었습니다.
2024년 말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515만 원으로 2013년 대비 3401만 원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억4959만 원으로 같은 기간 5651만 원 늘었습니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0% 수준인 것입니다.
한은은 "이번 통계가 기존 가계신용 통계나 가계금융복지조사가 담지 못했던 개인 차주 단위의 구조적 위험을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부터는 분기별로 자료를 정기 공표해 금융시장과 정책 당국의 분석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