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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마음에 안 들면 시골 평검사로” vs 법무부 “명예 실추”
2025-12-22 19:2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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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공개 반발한 뒤, 최근 인사에서 사실상 강등된 정유미 검사, 직접 법정에 나와 목소릴 높였습니다.
미운털이 박혀 전례도, 유례도 없는 인사 조치가 내려졌다며 효력을 멈춰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미 검사장이 행정법원 밖으로 나옵니다.
자신을 검사장급에서 차장·부장 검사급으로 사실상 강등시킨 인사가 부당하다며 효력을 멈춰달라고 한 재판에 출석한 겁니다.
[정유미 / 검사장]
"아무나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검사장인 검사를 어디 시골에 평검사로 보내버리고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무도한 인사를 자행할 수 있는 여지가 되게 커지는 거죠."
재판에도 직접 발언권을 얻어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전례 없는, 이례적인 인사 명령"이라며 "개인 의사표명을 문제 삼아 민주주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정 검사장은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이후 노만석 당시 검찰총장 대행을 향해 "가장 치욕적으로 권력에 굴복한 검사"리며 비판글을 올렸습니다.
법무부 측은 "부적절한 표현으로 내부 구성원을 비난해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번 인사도 재량 범위 안에서 이뤄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정 검사장은 자신이 '미운털'이 박혀 무리한 인사 명령으로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는 2주 안에 가처분을 받아줄지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방성재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