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청와대 시대’…벌써 집회신고 10곳

2025-12-28 19:1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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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용산 시대'가 마무리되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립니다.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3년 7개월 만입니다.  

청와대 주변 상인들은 반기는 분위기지만, 집회나 시위가 늘어나진 않을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 시대가 다시 막을 엽니다.

내일부터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을 떠나 청와대로 출근합니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은 청와대로 바뀌고, 자정이면 국가수반의 상징 봉황기도 청와대에 내걸립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무실을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등 3실장과 함께 여민관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볼 예정입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바로바로 의사결정하고, (대통령이) 바로바로 필요하면 부르면 뛰어 올라가야 되는…."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 22일부터 나흘 간 위험물 탐지 등 청와대 주요 시설에 대한 합동 보안 점검을 마쳤습니다. 

청와대 영빈관 맞은 편에 나와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복귀를 앞두고 이곳도 긴장된 분위기인데요, 곳곳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있고 경찰 인력들이 배치되어있습니다.

청와대 시대 도래에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청와대 상징성이 부활해 좋다는 의견과, 

[이기범 / 서울 송파구]
"상권도 많이 활성화 많이 될 것 같고. 국가 통수권자가 머무는 곳, 상징성이 다시 좀 생기는 거 같아서 좋은 거 같긴 해요."

잦은 시위에 몸살을 앓을까 걱정하는 의견 등으로 엇갈렸습니다.

[김승원 / 서울 종로구]
"시위 군중들이 늘어나서 오히려 여기에 영업하는데 방해가 될까… 서양 사람들도 많이 오고 국제적인 도시인데."

현재 청와대 인근에 집회를 신고한 단체는 10곳이 넘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대비 2~3배가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박형기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