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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에 이혜훈…국민의힘 “배신행위”

2025-12-28 19:09 정치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되는 기획예산처의 첫 수장 후보로 이혜훈 전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3선 의원을 지냈던 만큼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동시에 국민의힘에선 "명백한 배신이자 몰염치"라며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조금 전 최악의 해당 행위라며 이 전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지명 이유로는 합리성, 전문성을 꼽았습니다.

[이규연 / 대통령 홍보소통수석]
"야당 내에서도 합리적인 분으로 꼽히는 분이고요. 누가 어떤 흠을 잡지 못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입니다."

이 후보자는 보수 야당 3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더불어 유승민계로 분류됩니다.

최근까지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을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혜훈 / 전 의원(지난해 3월,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법인카드로 그렇게 하지 마시지. 본인 돈으로 하시고 알뜰하게 초밥까지 그렇게 하지 마시지."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보수의 변절은 유죄"라고 했고, 배현진 의원은 "몰염치한 정치 행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일제 부역 행위와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성장과 복지 모두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목표는 저 이혜훈의 입장과 똑같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도 보수 진영 인사인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위촉됐습니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중용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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