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범석 의장의 사과를 두고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유는 그의 행보때문입니다.
사과는 하면서도 정작 이번 주에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는 또 다시 못 나오겠다, 불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부득이한 사유"란 표현을 썼는데, 지금 김 의장과 쿠팡이 만사 제쳐두고 챙겨야할 가장 시급한 일정은 이번 사태 수습이 아닐까요?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범석 쿠팡 의장이 오는 30~31일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청문회에 불출석할 때 썼던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영업하는 글로벌기업의 CEO'라는 표현은 사라졌지만, 예정된 일정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민희 쿠팡 연석 청문회 위원장은 불출석을 불허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SNS에 "대한민국과 국민들,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장이 불참한 지난 청문회 때는 외국인 임시 대표가 출석했지만, 맹탕 청문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7일)]
"김범석 의장은 어디에 있습니까? (Where is Bom Kim?)"
[해럴드 로저스 / 쿠팡 대표이사 (지난 17일)]
"한국말을 못 해서 그러는데, 제 말이 제대로 통역되고 있나요?"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번 유출 사태로 사임했던 박대준 전 대표가 대신 청문회에 나올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쿠팡 청문회 상황을 지켜본 뒤 국정조사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미국 국적의 김 의장에 대한 입국 금지를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김범석 의장의 사과를 두고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유는 그의 행보때문입니다.
사과는 하면서도 정작 이번 주에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는 또 다시 못 나오겠다, 불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부득이한 사유"란 표현을 썼는데, 지금 김 의장과 쿠팡이 만사 제쳐두고 챙겨야할 가장 시급한 일정은 이번 사태 수습이 아닐까요?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범석 쿠팡 의장이 오는 30~31일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청문회에 불출석할 때 썼던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영업하는 글로벌기업의 CEO'라는 표현은 사라졌지만, 예정된 일정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민희 쿠팡 연석 청문회 위원장은 불출석을 불허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SNS에 "대한민국과 국민들,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장이 불참한 지난 청문회 때는 외국인 임시 대표가 출석했지만, 맹탕 청문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7일)]
"김범석 의장은 어디에 있습니까? (Where is Bom Kim?)"
[해럴드 로저스 / 쿠팡 대표이사 (지난 17일)]
"한국말을 못 해서 그러는데, 제 말이 제대로 통역되고 있나요?"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번 유출 사태로 사임했던 박대준 전 대표가 대신 청문회에 나올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쿠팡 청문회 상황을 지켜본 뒤 국정조사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미국 국적의 김 의장에 대한 입국 금지를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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