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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동생, 4년간 쿠팡서 140억 수령

2025-12-28 18:59 경제,사회

[앵커]
이런 가운데 김범석 의장의 동생 김유석 부사장이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4년간 쿠팡에서 받은 돈이 140억 원에 달한단 겁니다.

김 부사장의 직급과 이런 처우가 하나씩 알려지자, 사실은 김 부사장이 쿠팡 경영에 참여했던 건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김 부사장이 경영에 참여했다면 쿠팡이 각종 규제를 적용 받게되는 대기업집단 총수 지정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범석 의장의 동생 김유석 부사장은 쿠팡의 미국 본사, 쿠팡Inc 소속으로 지난 2014년부터 10년 넘게 재직 중입니다.

쿠팡 내에서는 배송캠프 시스템 관리를 총괄해 온 핵심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미 증권관리위원회에 공시된 문서를 보면, 김 부사장은 지난 4년간 약 152만 달러 우리 돈 약 22억 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118억 원이 넘는 주식 보상도 받았는데, 합치면 4년 동안 140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간 겁니다.

특히 지난해엔 급여와 주식을 합쳐 총 32억여 원을 받았는데, 별도 보상이나 보너스가 없었던 형 김범석 의장보다 더 많은 금액을 챙겼습니다.

쿠팡은 그간 김 부사장이 정식 경영진이 아니며 경영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정부의 쿠팡 총수 지정 검토 당시 김범석 의장이 제외된 이유기도 합니다. 

[한기정 / 당시 공정거래위원장 (지난해 5월)]
"(김유석 부사장의) 이사회 참여나 투자 활동, 임원 선임 등 경영 참여 사실은 없는 것으로 소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부사장의 직급과 처우가 알려지면서, 총수 지정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쿠팡 측은 김 부사장이 한국에 있지 않고, 한국 사업에도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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