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윤리감찰단 조사…김병기는 제외, 왜?

2025-12-30 19:0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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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녹취, 2022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의원 공천 관련된 거죠.

저희가 당시 인사들을 취재 해보니, 앞서 보신 1억 원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 공천에 당 내부에서도 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정청래 대표는 공천 거래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의원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는데, 김병기 원내대표는 대상에서 뺐습니다. 

그건 또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요?

정연주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강선우 의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강선우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정청래 당대표는 오늘 오전에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강 의원 측이 1억 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따져보겠단 겁니다. 

다만 녹취에 함께 등장하는 김병기 원내대표는 감찰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원내대표 사퇴로 일부 책임을 졌단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는 금품 수수 당사자가 아닌데다 감찰해야 할 정도도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되고있는 3년 전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후보 공천은 서울시당 공관위에서 진행했습니다. 

당시 공관위원 15명, 외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김 원내대표가 간사, 강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외부 인사들보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권이 컸다"고 회고했습니다.

공관위는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전달했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을 강 의원 지역구 서울 강서구에 단수 공천했습니다. 

공관위를 맡았던 한 인사는 "1억원 수수 의혹은 전혀 아는게 없다. 보고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후보 3명이 도전장을 냈는데 다주택 문제 등 논란이 적지 않았던 김경 시의원이 공천돼 시끄러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의원은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배시열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