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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무인기가 찍었다는 이 영상에 대만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수도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초고층 빌딩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타이베이 심장부까지 진입할 수 있단 점을 과시한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 한가운데 높은 건물이 보이고, 인근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지나갑니다.

중국군이 무인기로 촬영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화면 속 건물은 509m짜리 초고층 빌딩 '타이베이 101' 입니다.

촬영에 투입된 무인기는 1.2톤의 탄약을 싣고 최고 8000m 고도에서 35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정밀 타격용입니다.

중국군은 대만섬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전투기가 근접해 비행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대만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리쩡제 / 대만 예비역 장군]
어쩌면 대만 레이더가 드론을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보통 크기가 작고 스텔스 기능이 있잖아요."

[대만 시민]
"(중국 훈련) 무섭죠. 무섭지만 그래도 먹고 살려면 밖에 나와야죠. 안 그러면 어떻게 살아요."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혼란을 부추기는 인지전을 벌이고 있다며 무인기 침투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어제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시작한 중국군은 이틀 째인 오늘 미국이 대만에 판매 예정인 다연장 로켓 하이마스를 겨냥한 장거리 로켓포 실사격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현장음]
"지휘관 보고, 하이마스 목표물 정보 확인!."

[현장음]
"3, 2, 1, 발사!"

중국 국방부는 "대만 측이 외부 세력에 기대 독립 도발을 일삼는게 대만 해협을 긴장시키는 원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남은주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대만 심장부 침투?…中 무인기 영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