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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52년 만에 독립한다…작전통제권 이양
2025-12-31 19:4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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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같이 침투하여 불같이 타격하고, 바람처럼 퇴출하라"
해병대가 육군 해군 공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오늘 국방부는 육군이 갖고 있던 해병대 작전통제권을 해병대에 돌려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0여 명 장병들이 보트를 나눠 들고 바다를 향해 뛰어듭니다.
적군의 침투에 맞서 상륙기습훈련에 나선 겁니다.
그간 육군 지휘를 받아 온 해병대 병력들, 더 이상 육군 지휘를 받지 않게 됩니다.
국방부가 해병대가 독립적인 작전통제권을 갖도록 하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1973년 해병대사령부 해체 이후 52년만입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해병대의 주요 부대인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50년 만에 해병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현재 육군이 가진 해병대 작전통제권은 늦어도 2028년까지 해병대로 돌아옵니다.
해병대 병력 규모는 2만 8천 명으로 육군 공군 해군에 비해 작지만, 준4군 체제로 독립성을 갖게 됩니다.
국방부는 해병대 사령관 출신도 4성 장군으로 승진할 가능성을 열어놨고, 해병대 회관 시설엔 '해병대 호텔'이라는 이름을 붙여 해병대 상징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해병대 독립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입니다.
[국방부 업무보고(지난 18일)]
"해병대 사령관이 있는데 해병대 소속된 사단을 해병대 사령관이 지휘하지 않고 육군이 지휘한다. 이상한거 같아요."
해병대는 더욱 강한 군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주일석 / 해병대 사령관]
"해병대는 항상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께서 더 신뢰할 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박형기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