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삼킨 폭설…32cm 쌓였다

2026-01-02 19:4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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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벽두부터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울릉도엔 사흘 새 30cm가 훌쩍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비행기와 배편이 차질을 빚었고 빙판길에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허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섬 전체가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마을도, 산 정상도 눈에 덮였습니다.

강한 눈보라에 배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소금물을 뿌리고, 눈을 치워봐도 그때뿐입니다.

얼마 안 돼 눈은 다시 쌓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울릉도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금껏 32.7cm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풍랑에 강풍특보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에게 물품을 공급하는 화물선 운항은 오는 5일까지 중단됐습니다.

[김도복 / 울릉도 주민]
"좁은 골목 같은 경우는 눈을 어디 놔둘 데가 없잖아요. 리어카나 손수레, 바구니 같은 걸로 집어넣죠."

제주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엔 24c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산간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눈을 치우기 위해 군용 차량까지 동원됐습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비행기가 150편 넘게 결항 또는 지연되면서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조계일 / 경기 고양시]
"올 사람이 있는데 그 친구도 6시에 올 건데 여기 보니까 결항이 된 것 같더라고요."

택시가 미끄러져 3명이 병원에 이송되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역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 해안 지역에도 10cm 내외 눈이 쌓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울릉도와 제주도, 전남 서부 지역에 3~5cm, 많은 곳은 15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허민영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