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도 안 먹혔다…최악 환율과의 전쟁

2026-01-15 19:4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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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갖은 애를 써도 잡히지 않는 원달러 환율, 미국 재무 장관이 이례적으로 우리 외환시장에 구두개입까지 했는데 이마저 반짝 효과에 그쳤습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원화 약세가 한국 경제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

'원화 약세가 과도하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이례적인 SNS 글에 원·달러 환율이 즉각 반응했지만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내린 1465원에 개장했는데, 오후 들어서는 한때 1476.6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 개장과 동시에 달러 매수가 이어진 데 따른 겁니다.

고환율을 신경 쓴 한국은행은 오늘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가능성 문구도 삭제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고환율 원인은 한국은행이 돈을 풀어서'란 지적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한은이 돈을 많이 풀어서 환율을 올렸다는 얘기가 너무 많아져서 그게 제일 당황스럽고요.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계속 얘기하면 감정이 너무 올라와서 대답을 잘 못 할 것 같아서."

"과거 금융위기 때와 다르다"면서 한국 경제 비관론에 대해서도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는 시중은행에 환전우대 서비스 자제를 요청하고, 불법 외환거래 범정부 대응반을 출범하는 등 환율 방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강인재
영상편집:박혜린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