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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갈비·썩은 사과가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2026-01-15 19:44 사회

[앵커]
내 고향에 기부하면 혜택을 주는 고향사랑 기부제, 많이 정착이 됐는데요.

그런데, 답례품으로 온 게 이런 곰팡이 핀 사과 비계덩어리 뿐인 돼지갈비라면 돕고 싶었던 따뜻한 마음도 싹 사라지겠죠.

민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양념 돼지갈비 대부분이 하얀 비계로 뒤덮여 있습니다.

요리를 해서 먹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고기는 지난해 말 고향사랑기부자가 답례품으로 받은 고기입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지자체에 기부를 하면 세금공제를 해주고, 해당 지자체의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주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답례품 품질이 형편없다는 불만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답례품 딸기가 심하게 물러 있거나 색깔이 하얗게 변질돼 있는가 하면, 썩어 있거나 곰팡이가 핀 사과를 받은 기부자도 있습니다.

답례품을 보낼 업체는 기부를 받는 지자체가 위원회를 열어 정하고, 기부금으로 답례품 비용을 지원합니다. 

답례품 업체들은 연말정산을 의식해 12월에 기부가 몰리다 보니 생긴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업체 관계자]
"12월 말일까지 거의 기부를 하시고 그때 막 몰려요. 배송도 집중되고 하다 보니까."

지난해도 전체 기부의 절반 이상이 12월에 이뤄졌습니다.

품질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자 행정안전부는 추후 선정과정에 부실 업체에게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답례품 선정 심사위원회 할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마이너스로, 감점을 당할 것 같아요."

지자체에도 품질관리 강화를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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