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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사기로 38억 ‘꿀꺽’…캄보디아서 잡았다

2026-01-15 19:33 사회

[앵커]
캄보디아 현지에서 합숙까지 하며 병원이나 군부대, 대학을 사칭해 자영업자 등에게 38억을 뜯어낸 범죄조직원들이 대거 붙잡혀 우리나라로 송환됐습니다.

이들의 치밀했던 사기행각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에 도착해 줄줄이 호송버스에 오르는 사람들.

포승줄에 묶인 채 구속심사를 받으러 법원으로 이동합니다.

[현장음]
"한 명씩. 일렬로 가시죠."

캄보디아를 근거지로 삼아 한국 자영업자들에게 '노쇼 사기'를 벌여온 범죄조직원이 국내로 송환된 겁니다.

이들은 군부대 등을 사칭해 음식점 등에 단체 회식을 예약한 다음, 고가의 와인 등을 음식점 측이 먼저 주문해 주면 나중에 술값까지 계산하겠다고 속여 입금된 술값만 챙기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군부대나 대학 명함은 물론 공문까지 진짜처럼 위조하는 바람에 2백명 넘는 피해자가 38억 원을 뜯겼습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합숙소에서는 범행 성공 보너스까지 지급하는 등 기업처럼 운영됐습니다.

[김보성 /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합동수사단장]
"많이 뜯어내면 뜯어낼수록 내 매출이 커지고 내 인센티브가 커지는 (구조였습니다.)"

일당은 단체대화방에서 사기에 속지 않는 식당 주인 등을 "나쁜놈들"이라고 비웃기도 했습니다.

정부 합동수사본부는 일당 중 23명을 구속하고, 해외 체류 중인 외국인 총책의 행적을 뒤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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