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역 사거리서 시내버스 인도 돌진…13명 부상

2026-01-16 19:2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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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건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는데요.

보행자와 승객을 포함해 1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버스기사는 브레이크가 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시내 버스가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깜짝 놀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일부는 손짓을 하며 달려갑니다.

서울 서대문역 근처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한 건 오늘 오후 1시 15분쯤.

사거리를 통과하다 승용차와 보행자를 잇따라 친 뒤 건물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김서준 / 인근 상인]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쾅쾅' 소리가 '쾅쾅' 들리고. 차 안에 있는 승객분들도 굉장히 우왕좌왕하면서 뛰어다니다가."

[이용경 / 목격자]
"좌회전을 좀 급하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곧바로 교통섬이랑 근처에 계시던 시민분들이 버스를 피하시지 못한 게 아닌가."

버스는 펜스를 뚫고 인도로 돌진했는데요.

유리창은 대부분 깨져있고, 건물을 들이받은 버스 앞부분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를 몰던 50대 남성 운전자 등 13명이 다쳤는데, 버스에 치인 보행자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버스 기사는 갑자기 방향을 튼 이유에 대해 "브레이크가 들지 않았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사 결과 음주나 약물 복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 수사연구원에 사고 버스를 보내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허민영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