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롱 인형 들고 “양키, 고 홈”…그린란드서 첫 트럼프 규탄시위

2026-01-18 16:3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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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그린란드와 덴마크 전역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그린란드 현지서 대규모 반 트럼프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P통신과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는 닐센 총리를 포함한 수천 명이 참가해 국기를 들고 미국 영사관까지 행진했습니다.

시위대는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이 아니다”, “양키는 집으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병합 시도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인구 2만 명이 채 되지 않는 누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주민들의 불안을 키우며 반발을 임계점까지 끌어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반대해 온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관세 10%를 추가로 매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2026년 2월 1일부터 (해당 유럽 국가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6년 6월 1일부터는 관세율이 25%로 올라가며, 이는 그린란드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매입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