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별세

2026-01-25 17:20   정치,사회

국무총리를 지냈던 7선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74세.

고인은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을 위해 22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했으나 이튿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5일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별세했습니다.

1952년 충남 청양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 유신 시절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렀습니다. 서울 신림동에서 사회과학서점 ‘광장’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민당 총재 시절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인 고인은 1988년 13대 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서 36세 나이로 당선됐습니다. 관악에서 5선을 지냈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세종시로 옮겨 당선됐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다시 당선되는 등, 모두 7차례 출마해 7번 모두 승리했습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2월 교육부 장관에 임명됐고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무총리에 발탁됐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2020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았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10월부터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 됐습니다.

현재 조정식 의원과 이해식 의원, 김태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현지에 급파된 가운데 당 차원에서는 치료를 위해 국내 이송 방안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