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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처럼 유빙으로 가득 찬 한강
2026-01-25 18:4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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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위를 둥둥 떠다니는 커다란 얼음덩이.
바로 유빙입니다.
북극에서나 볼 법한 풍경인데, 사실 지금 이곳은 한강입니다.
냉동고 한파에 한반도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 하구 행주대교 주위에 커다란 얼음 덩어리가 둥둥 떠다닙니다.
오리들이 얼음덩이를 피해 요리조리 헤엄치는 모습도 보입니다.
강물에 떠 있는 유빙을 발견하고 산책 나온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김홍민 / 서울 강서구]
"일몰 찍으러 자주 오는데요. 이런 모습은 처음 봐요. 유빙이 멋있어가지고 이것만 집중적으로 찍을 생각입니다."
[남영우 / 경기 고양시]
"'날씨가 많이 추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이런 풍경을 여기서 볼 수 있으니까 되게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옆으로는 하얀 유빙들이 한강 위에 둥둥 떠있는데요.
이렇게 하나 집어들어 보니, 그 크기가 제 얼굴을 가릴 만큼 큽니다.
한강 풍경에서 북극 바다가 연상된다는 시민도 있습니다.
[심소영 / 서울 영등포구]
"강아지랑 산책 나왔는데 저희도 북극 같다고 하면서 여기까지 내려온 거 같아요."
이런 유빙이 생겨나는 건 한강 하구로 드나드는 바닷물 영향이 큽니다.
한강 하류에서는 강물과 바닷물이 뒤섞이는데, 한파에 먼저 얼어붙은 강물이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 영향으로 서로 부딪히고, 엉겨붙으면서 커다랗게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하류와 달리 바닷물 영향이 거의 없는 한강 상류에는 강물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판 모양 얼음이 만들어집니다.
한반도를 뒤덮은 냉동고급 한파가 지속되면서 이국적인 한강 풍경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조아라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