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日 총리, TV토론 중 “북한 핵 보유국” 발언…관방부장관 “정부 입장 아냐” 해명
2026-01-27 14:12 국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TV 토론회에서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와 함깨 “핵 보유국”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총리 관저도 “일본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수습에 나섰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26일 일본 민영방송 TV아사히에 출연해 각 당 대표들과 토론을 가졌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중의원 해산 후 첫 토론회로 다음 달 8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들이 나와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을 둘러싼 국가와의 외교 및 안보 전략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던 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긴밀해졌고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도 긴밀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핵보유국, 거기에 일본은 영토를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발언 직후 SNS에서는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 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사토 히로시(佐藤啓) 관방부장관은 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보유는 결코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 주변의 엄격하고 복잡한 안보환경을 전체적으로 언급하는 가운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협력하면서 북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