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강달러 고수”…달러화 2개월 만 최대폭 상승

2026-01-29 14:10   국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출처 : 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강달러 정책'을 재확인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반등했습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세를 멈추고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CNBC 인터뷰에서 베선트 장관은 "미국은 일관되게 강달러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미·일 공동 시장 개입설'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인위적인 환율 조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 발언 뒤, 미 달러 인덱스는 0.4%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지속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베선트 발언 이후, 달러는 유로화 대비 0.8%, 엔화 대비 1.1%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7일, 취재진의 약달러 우려 질문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약달러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화 가치는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러자 하루 만에 베선트 장관이 '강달러 원칙'을 강조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는 게 해외 주요 언론의 해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센트의 발언이 트럼프가 만든 ‘약달러 용인’ 인식을 일부 되돌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트럼프의 발언이 매도세를 자극했다면, 베선트는 전통적인 원칙을 강조하며 시장의 공포를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