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한 달 시한 압박…“불발 시 충격적 상황”

2026-02-13 11:0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에 대해 "그들은 매우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며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는 합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traumatic)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8개월 만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방부가 두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전날 보도한 것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재했습니다.

그리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나는 원하는 만큼 그들과 대화할 것이고, 협상 타결이 가능한지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2단계로 넘어가야 할 것이다. 2단계는 그들에게 매우 힘들 것이다. 나는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의 협상 시한에 대해선 "아마도 한 달 안"이라고 못박았습니다.

WSJ은 이란 당국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고 인터넷을 차단한 가운데, 트럼프 정부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단말기 약 6천 대를 이란에 은밀히 반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시위 배후 지원 의혹을 부인해왔지만, WSJ은 이번 단말기 반입이 반정부 활동에 대한 물밑 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한 이스라엘 내 재판과 관련해, 그를 사면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이란 핵시설 공습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공조했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란 핵 협상 상황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