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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쓰레기 버리는 곳 아닙니다”…명절 휴게소 ‘몸살’
2026-02-17 19:1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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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 통에 왜 이런 안내문이 붙었을까요.
집에서 가져온 생활 쓰레기까지 몰래 버리고 가는 사람들 탓에 평소보다 쓰레기가 두 배로 쌓이고 있다는데요.
홍지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용객들이 차에서 쓰레기를 들고 나와 그대로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외부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닙니다' 라는 안내문이 있지만, 소용없습니다.
휴게소 분리수거장에는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제 키보다 훨씬 높은 쓰레기 반출통을 다 채우고도 옆에는 쓰레기 무덤들이 만들어져있는데요.
이쪽을 보시면 포장된 떡부터 수면잠옷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쓰레기 포대에는 벌레가 꼬여있고, 코를 찌르는 악취도 진동합니다.
차량 쓰레기 뿐만 아니라, 집에서부터 가지고 온 걸로 보이는 생활 쓰레기도 가득.
꽁꽁 묶인 검은 봉투를 열어보니 사과껍질과 먹다 남은 닭뼈가나옵니다.
휴게소에서 판매한 걸로 보기 어려운 곰팡이 핀 떡도 보입니다.
깊숙한 곳에서는 의외의 물건, 치마가 끝도 없이 나옵니다.
[현장음]
"열다섯, 열여섯, 열일곱. 그냥 옷 무덤인데요?"
[현장음]
"치마가 서른 두장이나. 들기도 무겁다."
못 입는 옷이라면, 가정에서 폐기해야 할 쓰레기입니다.
휴게소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복권도 섞여있습니다.
불과 1시간 만에 쓰레기를 담는 리어카가 가득 찹니다.
이번에도 아기 기저귀가 다섯 뭉텅이로 나옵니다.
[현장음]
"엄청 많아요. 모아뒀다가 한 번에 버린 것 같은."
[윤금용/ 휴게소 환경 반장]
"평상시에도 (쓰레기통을) 한 2시간 반 3시간에 만에 비우는데 명절 때는 거의 뭐 1시간 반에 비워야 된단 말이야."
이렇게 설 연휴 기간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50톤이 넘는데, 평소 배출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장규영
영상편집: 허민영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