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럽·중동에 군용기 150대 이상 이동…23년 만에 최대 규모

2026-02-25 09:5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스1

미군이 최근 유럽과 중동에 있는 미군 기지로 150대가 넘는 군용기를 이동시키며 이란 인근 군사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비행 추적 데이터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국이 17일 미·이란 2차 핵 협상이 결론 없이 종료된 이후 대규모 항공 전력을 이동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이동한 전력에는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정찰기 등이 포함됐으며, 현재 이 지역 내 미군 항공 전력 규모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전 이후 23년 만에 최대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국 레이컨히스 공군기지에는 현존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 랩터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중동 내 여러 기지에서도 전투기 증강 배치가 확인됐습니다.

이번 전력 증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합의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조치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필요할 경우 공중 타격 작전에 나설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