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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동혁 힘 빼야” “한동훈이 내란프레임 시작” 고성 오간 野 중진회의
2026-02-25 11:28 정치
지난해 8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의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뉴스1)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어제(24일)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진 의원들은 장 대표와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 복수 의원들에 따르면, 한 의원은 중진회의 자리에서 "장 대표를 만나서 중진들의 의사를 전달하고, 대표를 교체할 수 없으면 대표 힘을 빼는 식으로 가야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른 의원도 "유권자 4000만 명 중 당원 100만 명이 다 강성 지지층이라고 해도 그분들만 데리고 어떻게 선거를 치르냐"며 "장 대표의 지난주 회견은 정말 충격적이다. 이 당이 민주 정당이 맞나"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당대표가 메신저로서 오염되면 국민이 당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당 상황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나를 묻는 와중에 의원들 사이에선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 대표를 엄호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한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절연 문제와 관련해 "누가 옳냐, 그르냐 논쟁을 그만하자"며 "옳다고 결론을 내더라도 그르다고 하는 사람은 어떻게 안고 갈건가"라고 했습니다. 이 논쟁은 당을 끝 없는 분란으로 끌고 가기 때문에 더이상 빠져들어선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다른 의원도 "민주당의 사법개혁안 강행이 민주주의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대여투쟁에 힘을 쏟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내란 프레임은 한동훈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이 내란을 사실상 자백했다'고 말하며 시작됐다"며 한 전 대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에 한 의원은 "장동혁, 한동훈 두 사람 싸움에 결국 당이 망가진 것"이라며 "남아있는 사람이라도 쇄신해서 국민 눈높이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회동에는 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 14명이 참석했습니다. 3선 의원들도 여의도 모처에서 당 상황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