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와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일(현지시각) AFP통신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 바얀(Bayan) 지구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단지 내부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매체인 쿠웨이트 타임즈 등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인용해 "큰 폭발음이 들린 직후 대사관 건물에서 연기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쿠웨이트 보안군은 대사관 주변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출입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이란이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직후 발생했습니다.
미 국무부와 쿠웨이트 당국은 이번 화재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인지, 혹은 내부 사고인지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대사관 방문을 자제하라”며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위협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