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 경선을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 방식 오디션으로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후보들끼리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쟁한 뒤 최후 승자가 마지막에 오 시장과 겨루는 식입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오늘(4일) 채널A에 "현역 단체장과 신인 후보들은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신인에게 진출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인 후보들에게 오디션 과정에서 인지도와 경쟁력을 쌓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역 단체장과 신인이 경선에 나올 경우, 그에 걸맞는 공정한 경쟁 판을 깔아준다는 취지입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은 새 얼굴을 원하고 시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래의 지도자들은 어려운 전장에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5선 나경원, 4선 안철수, 초선 신동욱 의원이 거론됩니다.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오는 8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공천 신청을 받습니다. 오 시장도 공천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관위는 전날 4차 회의를 열고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경우 △징계 경력자 △최근 10년간 공천 불복 탈당 후 무소속이나 타당 출마 및 당선 경력자 △최대 4년간 전당대회 미참석자 등에게 최대 20점까지 감점을 주도록 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당성', 당에 대한 기여도와 충성도를 중시한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