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각 4일 필리핀 마닐라 영웅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후 묵념하고 있다. (출처=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마지막 날 필리핀 마닐라의 영웅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참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 함께한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을 한국에 초청하며 참전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4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의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날 참배에는 한국전에 직접 파병된 참전용사 3명과 후손 5명이 동행했는데, 한 용사는 참전 당시 촬영한 사진을 이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사진 뒷면에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귀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적었고,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말도 함께 건넸습니다.
또 다른 용사는 "한국에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웃음과 함께 "한국에 한번 오세요"라고 화답했습니다. 뒤이어 세 번째 용사가 "제 손자가 지난주 (한국의)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는 인연을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우리가 참전용사 국내 초청 행사를 하지 않느냐"며 "가능하면 이분들을 초청하시죠"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필리핀은 16~19세기 마닐라 갈레온 무역을 통해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무역의 대동맥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이 건조한 선박이 필리핀에서 만든 선박을 전 세계로 실어 나르며 제2의 마닐라 갈레온 무역을 만들어 가는 것처럼 양국 간 상호보완적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도 함께 한 이 자리에 앞서 양국은 각 산업장관 임석 하에 총 7건의 MOU를 체결해 신규원전 건설 사업과 조선산업 분야 인력양성, 식품 수출 및 유통 등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란 사태 점검과 대응책을 곧장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