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장 깨고 쇠사슬 끊고…北, 이란 사태엔 ‘침묵’

2026-03-04 19:3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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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와중에 북한이 인민군 동계 훈련 장면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혈맹인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데요.

지금 속내가 뭘지, 이혜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북한 군인들이 꽁꽁 언 얼음물에 윗옷을 벗은 채 뛰어듭니다.

눈밭에서 묶여있던 쇠사슬을 힘을 줘 끊어내고 돌려차기로 얼음장도 깹니다.

조선중앙TV는 노동당 9차 당대회 당시 공개됐던 인민군 동계 훈련 영상을 어제 방영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직후 "주권 침해"라고 미국을 비판한 이후 사흘 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대를 이은 '혈맹' 국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미사일 개발과 반미라는 공통 분모로 우방을 맺었고, 지난 1989년 하메네이가 평양을 방문했을 땐 김일성 주석이 직접 공항까지 마중나갔습니다.

하메네이는 2013년 김영남과 만났을 땐 김정은을 "전세대 수령들의 위업을 계승한 분" 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란 사태 관련해 일절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최고 지도자가 미국의 힘에 의해서 일거에 제거될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건 권위의 손상이라고 판단하거든요."

일각에선 북미 대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최대한 메시지를 절제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