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4381만원으로 늘었지만 우울 커져…韓 삶 만족 ‘OECD 33위’

2026-03-05 13:11   경제,사회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과 고용률 등 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만족도는 제자리에 머물며 OECD 하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연구원이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71개 지표 중 최근 업데이트된 52개 지표 가운데 전기 대비 개선된 지표는 29개, 악화한 지표는 15개, 동일한 지표는 8개로 집계됐습니다.

고용·임금, 소득·소비 등 경제 영역은 대체로 호전됐으나, 가족·공동체, 건강, 안전 영역에서는 악화한 지표가 많았습니다.

2024년 1인당 국민총소득(실질금액)은 4381만 원으로 전년보다 146만 원(3.5%)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반적인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층 간 격차는 벌어졌습니다. 2024년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전년(14.9%) 대비 0.4%p 증가했습니다. 특히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물질적 기반은 나아졌지만, 주관적 행복도는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2024년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습니다. 삶의 만족도는 2013년 5.7점에서 꾸준히 상승하다 2020년대 들어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1~2023년 3개년 기준으로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6.06점으로 OECD 평균인 6.69점보다 0.63점 낮았습니다. OECD 38개국 중 33위로 핀란드(7.74점), 독일(6.72점) 등 주요국에 크게 뒤처졌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