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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직전까지 공습경보”…전세기 첫 도착
2026-03-09 19:2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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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민 200여 명이 전세기를 타고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이륙 직전까지 울려대는 공습 경보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는데요.
공항에 마중나온 가족들을 마주하고서야 안도했습니다.
노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입국장 문이 열리고 아부다비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늦은밤 마중을 나온 어머니는 무사히 돌아온 두 딸을 얼싸안습니다.
할머니도 애타게 기다린 두 손녀를 품에 안고서야 졸였던 맘이 풀립니다.
[정정옥·변지유 / 경기 남양주시]
"오늘 하루종일 울었어. 파편이 떨어져서 운전기사도 죽었다고 하고 막 이러니까. 얘네들도 오는데 차 타고 오는데 경보 그거 사이렌이 울려서." <세 번이나 울렸어요.>
아부다비발 정부 전세기로 입국한 우리 교민과 관광객은 203명.
한국행 비행기에 타기 직전까지도 공습 경보는 계속 울렸습니다.
[박현정 / 서울 용산구]
"공항에서 테러 맞을까봐 되게 무서웠어요. 두 번, 세 번인가, 올렸거든요 경보음이. 대피했다가 경보음 해지돼서 나왔다가. 몇 번을 왔다갔다."
[정일숙 / 인천 연수구]
"저기 구석에 숨었다가 다시 나왔다가 그걸 몇 번 반복을 했어요. 아이고 못 떠나면 어떡하나 (걱정했어요.)"
정부는 성인 한명 당 140만 원을항공권 값으로 치르는 조건으로 전세기 탑승 신청을 받았습니다.
[정광자 / 대전 유성구]
"폭격소리가 계속 나는 거야. 그래서 안 되겠다 가자. 그리고 또 전세기도 있다 하고 그러니까. 얼른 막 한 1시간 만에 짐 대충 대충 싸가지고 손자만 데리고."
중동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이 전세기로 귀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현재 아랍에미리트에 단기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1400명 가량 된다고 보고, 전세기 추가 투입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노은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민정
노은수 기자 nonon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