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정보국장 “이란 체제는 아직 건재, 트럼프와 종전 논의 거부”

2026-03-19 10:50   국제

 현지시각 어제 털시 가바드 미 국가정보국장이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했다. (출처=AP/뉴시스)

미국 정부 최고 정보 전문관리인인 국가정보국장이 "이란 체제는 여전히 건재하며 질이 좀 낮아졌을(degraded)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18일 털시 가바드 국가정보국장이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상원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 이란 전쟁의 악영향에 대해 미리 경고를 받았는지, 걸프국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알았는지 물었지만 대부분 답변은 회피했습니다. 또 호르무즈에 대해서는 "이란인들은 원래 호르무즈를 인질삼아 위협해왔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지난 해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사실상 이미 " 말살된 상태"였고 그 이후에 핵능력을 재건하려는 노력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정보국장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가 그동안 "이란의 핵능력 공격 위협이 임박했고 미국은 선제 공격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과 대치돼 주목됩니다.

한편 가바드 국장은 전쟁 위협이란 결론은 오직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한 것이라며, "무엇이 급박한 위협이고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이지, 정보 기관들의 책임이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조지아 주)이 "무엇이 미국에 대한 위협인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야 말로 정확히 당신들의 책임이다"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청문회는 미국의 국가정보기관의 활동과 최근의 국가적 위협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서 연간 두 번씩 열리는 두 개의 청문회 중 첫번째입니다.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