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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예수의 이름으로 압도적 폭력”…교황의 경고?
2026-03-30 19:1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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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미국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을 두고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예수의 이름으로 임한다고 말해 논란입니다.
미국인 출신이기도한 레오 14세 교황은 뭐라 했을까요?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의 논란의 발언은 현지시각 25일 미 국방부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나왔습니다.
"우리 병사들이 자비를 베풀 가치가 없는 자들을 향해 압도적인 폭력을 가하기를 기도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원한다"고 했던 겁니다.
헤그세스는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전황을 설명할 때도 성경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현지 시각 10일)]
"나의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손을 전쟁에, 내 손가락을 싸움에 익숙하게 하신다."
무슬림 국가인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하면서 마치 종교전쟁이라도 치르는 듯한 인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자 논란이 됐습니다.
당장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가 헤그세스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한 강론에서 "평화의 왕 예수를 전쟁 정당화에 이용하지 말라"고 한 겁니다.
[레오 14세 / 교황(현지 시각 29일)]
"그분은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며, 오히려 그들을 거부하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할 지라도 나는 듣지 않으리니, 너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교황의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 인사들을 향한 비판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는 성경 구절 뒤에 "그게 바로 대통령님"이라고 적은 복음주의 기독교 목사에게 받은 편지를 SNS에 공개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가 높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