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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돈봉투’ 의혹 단독 취재기 [뉴스A CITY LIVE]
2026-04-01 22:0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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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라이브 출연 영상
저희 채널A 단독 취재로 알려진 얘기죠. 김관영 전북지사가 작년 말에, 현직 시군의원 등 20여 명에게 식당에서 현금을 건네 논란입니다.
제 옆에 이 사건을 단독 취재한 이준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우선 김관영 지사는 동석한 이들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어요?
네, 우선 제가 확보한 CCTV 영상 보시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술자리 한 가운데, 김 지사 모습이 보이고요.
한 남성이 김 지사에게 가 검은색 가방을 건네고 김 지사가 흰 봉투를 꺼냅니다.
이어 현금을 주기 시작하는데요.
김 지사 왼쪽에 앉은 남성 현직 시의원인데, 김 지사가 현금을 건넬 때마다 앞치마를 펄럭거리며, 숨기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합니다.
김 지사는 자신에게 다가와 거수경례를 하는 청년에게 현금을 건네기도 합니다.
"안 받겠다" 거듭 손사래 치는 남성에게도 돈을 건네는데요.
영상에서 김 지사는 약 10분간 20여 명에게 적게는 1~2만원, 많게는 10만원씩 건넵니다.
영상에 고스란히 담긴 만큼 김 지사도 '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Q. 이 사건에는 두 가지 의문점이 있죠. 첫 번째는 준 돈을 다시 거둬들였는지 여부입니다. 김 지사는 당시 건넨 돈을 이튿날 돌려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참석자 말은 달라요?
돌려받았다, 그런 적 없다. 양측 얘기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김 지사는 돌려받았다는 건데요.
김 지사 측은 "당시 청년들이 대리비가 없어 술을 못 마시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술 못 마신다"고 말하니 대리비를 빌려줬을 뿐이라는 건데요.
하지만 제가 취재한 당시 참석자는 돈을 돌려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Q. 김 지사 측이 CCTV 영상을 삭제하려 했다, 아니다를 놓고도 주장이 엇갈려요?
CCTV 다시 보면요.
한창 무르익은 술자리, 한 남성이 자리에 앉더니, 일행을 찍고 있는 카메라를 가리키는데요.
김관영 지사도, 다른 참석자들도 몰랐는지 고개를 돌려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이후 식당 사장에게 다가가 CCTV가 작동하는 건지 묻고 "오해 살 수 있으니 CCTV 영상 좀 지워달라" 이런 부탁을 했다는 건데요.
그 이후에도 김 지사 측이 찾아와서 "전북도청 직원들 많으니 좀 팔아주겠다" "매출 채워주겠다" 얘기를 했다는 게 식당 주인의 주장입니다.
반면 김 지사는요.
식당 주인이 "영상이 있으니 좀 만나자"고 얘기했고, "문제가 없어서 만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Q. 수사 당국은 이걸 어떻게 처리한대요?
어제 전북경찰청에 김 지사 의혹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는데요.
오늘 고발인을 소환 조사했고, 현금을 건네 받은 사람들도 불러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김 지사는 SNS에 "당원과 도민들께 심려를 드린 점 송구하다"며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전북선관위도 조사에 나섰다고요?
네, 오늘 오전 채널A 단독 보도 직후, 전북선관위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김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요.
김 지사는 앞서 "대리비를 돌려 받아 문제가 없는 걸로 이해했다"고 했는데 그게 맞는지 물어봤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돈을 돌려받았더라도 혐의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하더라고요.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구민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Q. 오늘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김관영 지사에 대해 긴급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전북지사 경선판도,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고요?
네 오늘 오전 정청래 대표가 김 지사 의혹과 관련해 긴급 감찰을 지시했고요.
조금 전인 밤 9시부터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징계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당초 김 지사와 단일화할 것으로 전망됐던 안호영 의원도 다시 선거 완주 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입니다.
지방선거 두 달 앞두고 전북지사 선거 구도도 요동 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준성 기자였습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