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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관영, 식당 일행에 현금 전달…CCTV 보니

2026-04-01 19:17 정치

[앵커]
김관영 전북지사가 작년 11월, 현직 시군의원 등 20여명에게 식당에서 현금을 건네는 영상, 채널A가 단독 확보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리비를 줬다가 회수했다"고 해명했는데, 한 참석자는 "돌려준 적 없다"고 했습니다.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민주당은 잠시 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합니다.

이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전주시 한 식당.

김관영 전북지사가 전북 지역 시·군의원, 민주당 도당 청년들과 저녁 자리를 가졌습니다.

한 남성이 다가와 김 지사에게 검은 가방을 전달하고, 흰 봉투를 꺼낸 김 지사가 현금을 참석자들에게 건넵니다.

김 지사 옆자리 한 시의원은 돈 받는 모습을 숨기려는 듯, 앞치마를 펄럭입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김 지사에게 다가가 거수경례를 한 뒤 참석자들 박수 속에 돈을 받습니다.

거듭 손사래 치는 한 남성에게도 돈이 건네집니다.

김 지사는 대리비를 빌려줬을 뿐 다 돌려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지사]
"대리 기사비를 청년들에게 지급한 적이 있습니다. 부담을 느껴서 회수 지시를 했고 그다음 날 다 회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한 참석자는 다른 주장을 했습니다.

[당시 참석자]
"<지사님이 회수 받으시진 않으셨어요? 돈을?> 예. 그런 건 없었어요."

당시 김 지사 일행이 CCTV를 발견하고 영상 삭제를 부탁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식당 주인]
"CCTV가 작동되냐 묻더라고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으니까, 저거 좀 삭제해주시면 안되겠냐…."

이후에도 김 지사 측이 찾아와 "매출을 올려주겠다"며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식당 주인]
"(김 지사 측이) 찾아왔어요. '가게 매출을 채워주겠다. 월 2천(만원)씩 채워주겠다. 지사한테 (CCTV 영상을) 회수해서 보고를 올려야 된다'…."

반면, 김 지사는 식당 주인이 CCTV 영상을 들고 접근했다는 입장입니다.

[김관영 / 전북지사]
"(식당 측이) 영상이 있는데 좀 만나자 이렇게 얘기하는 데 저희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만나지 않았는데…."

김 지사 측은 "영상 은폐 시도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북 선관위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돈을 돌려줬더라도 공직선거법 위반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당도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개적으로 윤리감찰을 해야 될 상황이구나'라고 판단이 들어서 지금 윤리감찰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민주당은 오늘 밤 긴급 최고위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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