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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의 환자”…의사 게시판에 환자 성희롱

2026-04-01 19:37 사회

[앵커]
한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눈을 의심케 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앞에선 환자를 진료하고 뒤에선 성적으로 희롱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직원에 대한 험담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특정 진료과목 전문의들만 사용이 가능한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진료 중 잠깐의 즐거움'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어린이 환자와 온 "짧은 치마를 입은 30대 엄마의 속옷이 노출됐다"고 적어 놨습니다.

아래에는 "표정관리가 중요하다"거나 "여성이 예뻤냐"는 다른 의사들의 댓글도 달렸습니다.

노출이 있는 여성 환자가 오면 가슴이 잘 보이는 검진을 할지 묻는 글에는, '야릇하다'거나 특정 검사를 해서 '신음소리를 들으라'는 댓글도 보입니다.

병원 간호사를 두고 '얼굴 하나 보고 뽑았는데 일을 못 한다'거나, 큰 치수 옷을 입는 걸 거론하며 체형을 비웃는 표현도 보입니다.

의사들의 이런 글은, 게시글 내용을 본 다른 의사가 촬영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A 씨 / 의사]
"그것도 클릭해보고 저것도 클릭하다 이런 정황들을 발견하게 됐죠. 환자를 성희롱하고 예쁘다 뚱뚱하다 몸매가 좋다 그런 글들을 보면서 이건 좀 아니라고 느꼈죠."

결국 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의사 단체는 오늘 익명 게시판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이 의사 단체 관계자는 "일부 일탈이 있었지만 정화 노력을 병행해왔다"며 "현재는 해당 게시판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강철규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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