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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 승부수
2026-04-13 19:0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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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
Q1. 호르무즈 해협을 이번엔 미국이 막겠다? 이건 뭡니까?
예상치 못한 미국의 새로운 한 수에 전 세계가 무슨 일인가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요, 전쟁 전에는 잘 다니던 곳이었는데, 전쟁 후에 이란이 '우리 쪽으로 가까이 지나가라'면서 자기들과 관련된 배만 통과시켜 주고 있죠.
통제하는 건데요, 통행료도 내라고 하잖아요.
이걸 미국이 뒤집어서, 자기들이 통제하겠다고 나선겁니다.
지금까진 이란 관련 배만 통과했다면 이제 거꾸로 '이란으로 오가는 배 막겠다, 나머지는 다 보내주겠다'고 한건데요.
이게 미국이 말하는 역봉쇄입니다.
기뢰도 다 제거해주겠다고 하면서 통제권을 가져오려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전 세계가 이란 봉쇄에, 미국의 역봉쇄까지 이게 어떻게 되는 건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Q2. 역봉쇄라, 그게 가능 한 거에요?
방식이 궁금해지죠.
일단 미국 해군력 동원한다 까지만 나와있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 사례가 대부분 옛날 일들이긴 한데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에는 미국이 쿠바로 가는 소련의 무기를 차단하려고 쿠바 육지로부터 500마일, 약 800km 떨어진 위치에 해상 차단선을 그었습니다.
이 선 앞에서 배를 멈춰 세우고 무기가 실렸는지 확인한 후 통과를 시켰거든요.
최근 베네수엘라 해상 봉쇄 때도 인근 선박을 나포하는 식이었습니다.
지금 역봉쇄 역시 호르무즈 해협의 특정 위치에서 배들을 세우고 이 배가 이란으로 가는지, 제3국으로 가는지를 따질 걸로 보입니다.
Q3. 지상전 얘기하더니 갑자기 역봉쇄를 하겠다는 건데, 왜 그런 겁니까?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있었죠.
결렬됐지만 미국이 여기서 한 가지 알게된 걸로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이번 싸움의 핵심이라는걸요.
우선 통행료 징수 시도와 이란 원유 수출, 이걸 차단해서 이란이 전쟁자금을 못 벌게 하려는 의도가 큽니다.
이란 항구 막으면요, 이란에서 원유를 많이 사는 중국도 견제하고 이란으로 물자 보내는 러시아도 견제하는 효과를 낼 수 있거든요.
이란 경제를 고사시켜서 내부적인 국민 봉기도 유도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외신도 있더라고요.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막아서, 자기들 원유 수출하려 한단 분석도 있습니다.
Q4. 그런데 미국이 역봉쇄를 하면 이란이 가만히 있겠냐고요? 호르무즈 해협 지나갈 수 있을까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가 아닌 쪽으로는 지나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4km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당장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 이렇게 경고하면서 드론이나 기뢰, 미사일 등으로 보복에 나설 것처럼 위협하고 있거든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면 다 이란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겁니다.
당장 미국만 믿고 지나가기도 쉽진 않은 거죠.
Q5. 유가가 더 올랐던데, 전 세계도 이게 지금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 말대로 뚫릴거라고 보질 않나보죠?
말씀하신대로 오늘 국제유가가 치솟았습니다.
불안정이 커졌다고 본 거죠.
당장 이란은 호르무즈 뿐 아니라 또 다른 수송로 홍해도 막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전문가나 선사들은 오히려 더 꼬일 가능성을 우려하더라고요.
미국의 역봉쇄로 군사적으로 충돌할 수 있고, 장기화 가능성 커진다는 거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 제거 같이 하자면서 동맹에 또 도움 요청 했거든요.
아직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 온 건 없지만 올 수도 있죠.
영국, 일본은 공식적으로 거부했습니다.
Q5. 2주 휴전은 아직도 유효한거죠?
맞습니다 양측의 2주 휴전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이걸 넘기면 장기화로 갈 우려가 큰데요.
일단 이란 현지 보도를 보면 협상단 일부 인원이 아직 이슬라마바드에 있다고 하거든요.
미국, 이란 모두 장기화는 부담이니 협상 재개나 협상 기간 연장 가능성 남아있습니다.
김유진 기자 ros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