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른 나라도 해상봉쇄 동참…이란 핵무기 포기할 것”

2026-04-14 06:59   국제

 저격수 포즈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AP/뉴시스)

미군이 이란 해상봉쇄를 개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도 봉쇄에 동참하면서 이란이 결국 핵무기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13일) 이란 해상봉쇄 개시 이후 백악관 집무실 밖에서 '다른 나라도 봉쇄를 지원할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이 지원을 제안했다"며 "우리는 지원을 허용하고, 아마도 내일(14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상봉쇄의 최종 목표가 이란과 재협상을 위한 것인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둘 다 포함되고, 그 이상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주말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합의했지만, 그들은 핵무기 개발 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란이 동의할 거라 생각한다. 만약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며 "우리는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되찾을 것이다. 이란에 되돌려받거나 우리가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은 앞서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10시(한국 시각 13일 밤 11시)부터 이란 해안선 전역에 대한 선박 통행을 막고, 승인 없이 진입하는 선박은 차단(interception)·회항(diversion)·나포(capture)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조치 개시 직후 트루스소셜에 "만약 이란 함정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 봉쇄선에 접근한다면, 우리는 해상에서 마약 밀매선을 검거할 때 사용한 살상무기로 즉시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어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34척으로, 어리석은 해협 폐쇄 조치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