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서쪽으로 시야 넓혀야”…中 견제 시사

2026-04-23 19:4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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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간 안보 이상기류의 중심에 서 있는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 이번엔 서해 언급을 했습니다. 

주한미군이 서해에서 더 많은 작전을 펼칠 가능성을 시사한 건데요.

서해는 중국과 맞닿아 있죠.

주한미군을 중국 견제로 쓰려는 미국과, 중국의 반발도 고려해야 하는 우리나라, 또 다른 잠재적 갈등요소로 꼽힙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나와 주한미군 작전 범위를 서해로 넓힐 뜻을 시사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 사령관]
"북한 관련 임무에 필수적이지만 제한적인 지원을 제공하면서, <서쪽으로> 시야를 넓혀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한반도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중국 견제 작전에도 나설 수 있음을 내비친 겁니다.

서해는 대만해협, 남중국해와 이어져 있습니다. 

중국 산둥반도 쪽에 중국의 해·공군 기지와 미사일 전력이 몰려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 동부 전력을 감시·대응할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 11월에도 한반도가 거꾸로 그려진 지도를 공개하며 미군의 전투 범위를 서해 중심으로 시각화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예민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2023년 8월)]
"한미일 3국 정상은 대만 해협 관련 문제에서 중국에 먹칠하고 공격을 가했습니다. 난폭한 내정 간섭입니다."

우리 정부도 서해가 분쟁 지역으로 비화할 수 있어 조심스러운 대목입니다.

두 달 전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서해로 출격하며 중국 측과 마찰을 빚었고, 한미 군 당국간 '사과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