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9경’ 상무룡 출렁다리 통제 장기화…주민들 불만 고조

2026-04-24 13:40   사회

 사진제공 : 양구군 상루룡2리 주민

130억 원을 들여 건설했지만 현재 폐쇄중인 강원 양구군 상무룡 출렁다리와 관련해 주민들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렁다리가 설치된 상무룡2리 마을주민들은 오늘(24일) 양구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상무룡 출렁다리는 사업비 130억 원을 들여 지난 2022년 개통됐습니다.

댐 건설로 길이 끊겨 배를 타고 다니는 마을 주민 40명을 위해 건립됐습니다.

출렁다리로 만들어 관광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양구군도 양구 9경 중 출렁다리가 8경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직도 배를 타고 다닙니다.

대부분 고령층이라 짐을 들고 긴 다리를 걷는 게 부담되고 배편을 이용하는 게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부터는 안전 문제로 다리가 통제돼 관광객마저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배가 없는 주민들은 출렁다리를 이용해 읍내에 나가곤 했는데 지금은 불편함 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줄었다"며 "주민 이동권 보장은 물론, 4년 전부터 추진한다던 관광개발을 제대로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제와선 양구군이 공식석상에선 관광지가 아니라고 회피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양구군은 지난 2월 해빙기 점검에서 출렁다리에 이상이 발견돼 즉시 출입을 통제시켰습니다. 보수공사는 이르면 오는 6월 말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