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란의 시위대 살해 규탄…어떤 전쟁도 지지할 수 없다”

2026-04-24 15:25   국제

 23일(현지시각) 교황 레오 14세가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올해 초 벌어진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규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23일(현지시각)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정권이, 어떤 국가가 부당하게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결정을 내릴 때, 그것은 분명히 규탄받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란에서는 경제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돼 당국 추산 30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인권단체인 HRANA는 사망자가 7000명 이상이며 이들 중 대부분은 시위대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란 전쟁에 비판적인 레오 14세를 향해 "누군가 교황 레오에게 이란 시위대 사망자들에 대해 알려줄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레오 14세는 "나는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이 전쟁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무고한 이들이 죽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