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를 해 지탄받으면 다른 노동자들한테도 피해를 준다"고 경고했지만, 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이 이를 타사 노조를 겨냥한 얘기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 대통령이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한 듯한 경고성 발언을 내놓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원 SNS에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얘기다. (영업이익의) 30%를 달라고 하니"라는 내용이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저희처럼 15% 납득 가능한 수준에서 해야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 노조는 임금 8% 인상과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LG유플러스 노조의 요구대로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경우 단순 계산시 1인당 2000여만원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45조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면 1인당 성과급은 6억원에 육박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 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한테도 피해를 주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나만 살 자가 아니고 노동자 모두, 또 국민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책임 의식과 연대 의식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