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호르무즈 통항지원 계획에 “휴전위반 간주” 경고

2026-05-04 08:54   국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 모습 뉴시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개입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는 4일(현지시각)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질서에 개입할 경우 이는 휴전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미군이 호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 나왔습니다.

이란은 특히 미국의 해상 개입을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군사적 간섭으로 규정하며, 휴전 합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라고 명명하며 “세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자국 선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최선을 다해 선박과 선원들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탈출시킬 것을 지시했다” 말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들은 “휴전·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강하게 이견을 보였다”며 “해상 충돌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