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지정 항로 이탈 땐 단호 대응”

2026-05-06 10:31   국제

 설명: 현지시각 2일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컨테이너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 앞으로 소형 보트가 지나가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향해 이란이 지정한 항로만 이용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혁명수비대 해군사령부는 현지시각 어제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항로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앞서 발표한 통로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른 경로로 이탈하는 선박은 안전하지 않다"며 "이 경우 혁명수비대 해군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전날 미국 군이 해상 질서와 안보를 해치는 위험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이 위협받았고, 인근에 있던 일부 상선과 유조선, 어선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혁명수비대가 "이란이 지정한 통로만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미국 주도의 통항 작전을 견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해상 교통 관리 체계를 가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제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들은 이란 측으로부터 통행 규정을 이메일로 안내받고, 해협 통과 전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핵심 길목으로,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제 해운과 에너지 시장의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