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보다]“슈팅” 신호에 주가 조작…전직 축구선수까지 동원

2026-05-08 19: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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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을보다 시작합니다. 사회부 서상희 사건팀장 나와있습니다.

Q1. 첫 번째 사건 보죠. 캐리어에 돈다발이 꽉 찼는데. 내일부터 슈팅, 무슨 말이죠?

주가 조작 일당의 대화인데요.

어디에 이 많은 돈을 쓴 건지, 목소리로 들어보시죠.

[주가조작단 A 씨 ]
"내일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슈팅 들어갈 겁니다."

[주가조작단 B 씨 ]
"5천 원 정도에 1차 한번 털자라고 해 가지고"

[주가조작단 A 씨 ]
"5천원 부터 이제 스멀스멀 티 안나게 좀 돌아 나올 것들은 돌아나오고."

사건의 전말을 보기 위해 증권사 사무실로 가볼까요. 

CCTV 영상인데, 한 남성이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사무실로 들어오고요, 캐리어 안을 들여다보는데요.

이 안에, 주가 조작 '총알'로 쓰인 30억 돈다발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 핵심 인물 3명입니다.

"내가 주가조작을 다룬 영화 '작전'의 주인공" 이라던 시세조종 전문가.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릴, 이 사건 판을 짠 기획자고요. 

현직 증권사 부장은 실제 투자자인 '선수'로 나서고 재력가로 알려진 방송인 양정원 씨 남편이 전주로 돈을 댔습니다.

주가조작엔 전직 축구선수까지 동원됐는데요.

차명계좌로 거래한 규모만 289억 원.

하지만 내부자의 자수로 줄줄이 덜미가 잡혔습니다.

Q2. 다음 사건 보겠습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손님에게 무슨일이 있었나요?

한국에 왔다가 긴급 체포된 외국인 이야기입니다. 

도롯가, 고급 SUV 차량이 서 있죠.

그런데 차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 남성이 차량으로 다가갑니다. 

차문을 열어보더니, 비틀비틀 거리며 운전석에 올라타는데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납니다.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차량을 발견했는데, 이 남성, 차 안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독일 국적의 40대 남성이었는데요.  

출장겸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었는데, 면허취소 수준 만취상태였다고 합니다. 

"술에 취해 독일에 두고 온 내 차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하네요.

Q3. 다음 사건을 보죠. 야구장의 영웅, 누구였습니까?

필드가 아니라 이날, 영웅은 관객석에 있었습니다. 

야구장 안 인데요.

희뿌연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수원에서 열린 롯데와 KT 경기, 잠시 중단되는데요.

경기장 바깥 상황을 보죠.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그런데 이때, 관객석에서 달려온 남성. 

소방호스까지 연결해 불을 끄는데, 뭔가 예사롭지 않죠. 

이들의 정체, 휴무날 야구장을 찾았던 소방관들이었습니다.

[김현승 ·박영수 / 의왕소방서 소방관] 
"소화전이 있어가지고 물로 좀 하면은 조금 더 연소 확대를 저지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지고요." "근데 저는 이제 빨리 꺼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근데 확실히 근데 평소랑 달랐던 거는 공기호흡기가 없으니까 연기를 너무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휴일 가족들과 함께 찾은 야구장인데, 불이 난 걸 보자마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하네요. 

Q4. 마지막 사건 보죠. 차량이 숨어버렸습니까?

어두운 밤 비오는 도로에서 도망친 건데, 다 잡히게 돼있습니다. 

차량 한 대가 주차장을 나서다가 택배 트럭을 쿵 들이받습니다.

후진을 하다가, 또 사고를 내는데요.

그런데, 이 차량, 그대로 도망갑니다.

경찰이 출동하는데, 날이 어둡고 비까지 내리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예상 도주 경로에 경찰이 쫙 깔려 있었습니다.

맞은 편에서 지나가는 흰색 차량 바로 발견합니다. 

빠르게 따라잡아 도주로를 가로막고, 운전자를 붙잡습니다. 

음주측정 해보니,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운전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정환
영상편집 : 남은주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