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진입 순간 바위 ‘우르르’…행인 1명 사망

2026-05-08 19:2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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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을 걷던 남성이 갑자기 떨어진 돌무더기에 깔려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산사태 취약 지역도 아니어서 안전 펜스도 없었는데, 주민들은 평소에도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이 지하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입구 근처 나무가 쓰러집니다.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커다란 바위들이 쏟아집니다.

대구 한 지하차도 앞에서 낙석사고가 난 건 오전 10시 47분쯤.

지나가던 50대 남성이 돌무더기에 매몰됐습니다.

[이윤경 / 대구 수성구]
"갑자기 소리가 나는 거예요. 쾅하고. 뭐가 팍 떨어지는. 폭탄 떨어지는 그런 정도였어요."

1시간여 구조작업 끝에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하천 둔치로 이어지는 지하도 앞입니다.

커다란 돌들이 경사로에 쌓여있는데 안전펜스는 없습니다.

사고가 난 지하차도는 사람과 차량 모두 지나갈 수 있는 곳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습니다.

[홍희종 / 대구 남구 안전도시국장]
"산사태 지역에서 벗어난 구간이고…필요 없다고 분명히 했기 때문에 (펜스 등) 설치를 안 해놓는 그런 구간입니다."

반면 주민들은 사고가 날까 줄곧 불안했다고 말합니다.

[주민]
"나무가 오래되다 보니 뿌리가 내려서 들리잖아. 비가 많이 오고 하면. (나무가) 기울어지더라고."

대구시는 통행이 잦은 지하통로, 낙석 위험지역, 옹벽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박혜린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