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말 뒷수습?…교황청, 이례적 국빈 영접

2026-05-08 19:3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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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 기간, 설전을 주고받은 트럼프 대통령과 교황 사이에 화해가 이뤄질까요?

가톨릭 신자인 루비오 국무장관이 바티칸을 찾고, 교황청도 이례적인 영접으로 화답했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에 들어서는 검은색 차량.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차에서 내리고 교황청 고위 인사들이 맞이합니다.

교황청 유일의 군사조직인 스위스 근위대도 도열해 영접합니다.

통상 국가원수에게 허용되는 '종의 아치문'을 통과하는 등 국빈급 대우를 받았습니다.

교황 레오 14세도 루비오 장관과 악수하며 환대합니다.

[레오 14세 교황]
"장관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두 사람은 이란 전쟁 등 중동 상황에 대해 약 45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교황에게 크리스털로 만든 미식 축구공을 선물했고, 교황은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 펜을 선물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교황은 이례적인 설전을 주고받았는데, 미국 주도로 갈등 봉합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지난달 16일)]
"교황이 복음이나 전파하길 바랍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톨릭 유권자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미국 측은 성명에서 양측이 '강한 관계'를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교황청은 '평화 의지'를 부각해 미묘한 온도 차도 엿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