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트럼프 13∼15일 중국 국빈 방문 동시 발표…최소 6번 대면할 듯

2026-05-11 12:52   국제

 지난해 G20을 계기로 부산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15일(현지시각) 중국을 국빈 방문해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미 백악관과 중국 정부가 동시에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 뒤 14일 시 주석과 환영 행사 및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두 정상은 같은 날 베이징의 명소인 톈탄(천단)공원을 함께 둘러보고 국빈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어 1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떠나기 전 시 주석과 별도의 티타임과 업무 오찬을 가질 계획입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번 방중 기간 최소 6차례 대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간 무역 현안과 함께 지난해 체결된 희토류 공급 합의 연장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보잉 항공기,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구매 확대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이 두 달 넘게 충돌을 이어가며 협상에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1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의 이란·러시아 지원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며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와 러시아에 대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 등을 문제 삼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행사하는 영향력을 활용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나설 것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이란 핵 문제와 중동 정세 안정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문제와 핵군축도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미국 측은 “대만 정책 변화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지원 제한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워싱턴으로 초청해 답방 행사를 추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