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녹슬고 조명 안 켜지고…7년 만에 벤치 철거

2026-05-13 19:4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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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설치된 독특한 모양의 벤치입니다.

그런데 보시면, 녹슬어 시커먼 곰팡이 때로 얼룩져 있습니다.

이처럼 세금들여 설치했다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곳이 한 두 곳이 아닌데요,

김동하 기자가 그 실태를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 거리.

인도에 놓인 독특한 모양의 벤치가 보입니다.

오랜기간 손 보지 않았는지 곳곳이 녹 슬어있고 시커먼 곰팡이 때가 껴 있습니다.

조명에는 이렇게 흙먼지와 때가 잔뜩 끼어있고, 파라솔 모양 벤치 조명은 완전히 망가져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른 벤치는 고정상태가 부실해 손으로 밀자 전체가 흔들거립니다.

[현장음]
"덜그럭 덜그럭"

정리 안된 전선 뭉치는 앉으면 머리에 닿을 듯 위험하게 늘어져 있습니다.

이들 디자인 벤치와 조명들은 7년 전 가구 거리를 '테마거리'로 조성한다며 구청에서 설치했습니다.

투입된 예산만 3억 5천만 원.

랜드마크를 목표로 했지만 상인과 주민들은 애물단지라고 말합니다.

[주변 상인]
"(인도 중간에) 들어 있어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해요. 왔다갔다 하는데 좀 불편해요. 오토바이 다니니까 그런거 피하다보면은 위험할 수도 있고."

[주변 상인]
"관리도 허술하게 하지 않고 고급스럽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미 벌어진 일인데 뭐."

강남구는 주민과 상인의 철거요구 등을 반영해 이달 안에 이들 시설을 전면 철거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혁
영상편집: 변은민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