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北 외교관들이 전하는 북한-벨라루스 협력의 실상…푸틴 아래 뭉친 북-러-벨의 위험한 밀착
2026-05-15 14:37 연예
오는 17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유럽의 북한' 벨라루스와 북한의 위험한 밀착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 3월 25일,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루카셴코는 1994년부터 무려 33년째 장기집권 중인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2026년 해외 정상으로는 최초로 북한을 찾아 큰 주목을 받았다. 북한은 그를 맞이하기 위해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마중하는 것은 물론, 21발의 예포까지 터뜨리며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 또한 루카셴코는 방북 기간 동안 외국 국가수반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눈길을 끌었다고. 양국은 이번 정상 간 만남을 계기로 경제·기술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그뿐만 아니라 루카셴코는 8월 1일까지 평양에 벨라루스 대사관을 개설하겠다고 전격 지시해 향후 북·벨 교류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번 방북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다름 아닌 양국의 선물 교환식. 루카셴코는 허리띠부터 보드카, 딸 김주애를 위한 브로치까지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는데. 그중 김정은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건 바로 최신형 소총이었다. 게다가 루카셴코는 소총을 건네며 "적들이 침공해 오면 사용하라"는 말까지 남겨 정상들 간의 살벌한 선물 교환에 스튜디오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두 독재자의 특별한 만남은 이번 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고 하는 북한과 벨라루스. 심지어 김정은과 루카셴코의 '평행이론'이 나올 정도라고 하는데. 첫 번째는 장기 독재. 김정은은 16년째, 루카셴코는 33년째 독재 집권 중이다. 두 번째는 권력 세습. 이미 3대 세습 중인 김정은이 딸 김주애를 각종 군사현장에 데리고 다니는 것처럼 루카셴코 역시 막내아들 니콜라이를 4살 때부터 공식 석상에 등장시키고 있다. 심지어 이번 방북에도 니콜라이를 동반해 그를 차세대 지도자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세 번째는 핵무기 보유. 북한이 자체 핵을 보유한 가운데 벨라루스 역시 2023년부터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영토 내에 배치했다. 독재·세습부터 핵까지 소름 돋는 두 나라의 평행이론은 이번 주 이만갑에서 낱낱이 파헤칠 예정이다. 또한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독립한 벨라루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루카셴코의 장기 독재 국가가 됐는지, 벨라루스가 '유럽의 북한'이라 불리게 된 파란만장한 역사는 이만갑 대표 코너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에서 공개된다.
한편 북한 외교관 출신 고영환·김철성·류현우는 북한과 벨라루스의 생생한 교류 실상을 직접 전한다. 이들에 따르면 소련 붕괴 이후 두 나라는 혼란을 틈타 트랙터, 농기계 등부터 은밀한 무기 거래까지 진행한 적이 있다고. 그 뒤에는 북한 외교관들의 활약이 있었다는데. 일례로 벨라루스 장군들에게 보드카를 먹여 정신을 못 차리게 한 뒤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냈다는 외교관 김종순의 전설적인 일화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최근 두 나라의 밀착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데. 그 결정적 계기는 바로 러·우 전쟁. 두 나라 뒤에는 '큰 형님' 푸틴이 버티고 있는 것.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은 대규모 병력과 포탄을 지원하고 벨라루스는 영토를 제공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러시아를 도왔다. 이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러시아를 지원하며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세 나라. 그 위험한 밀착이 국제 정세에 어떤 파장을 불러 올지 이번 주 이만갑에서 살펴 볼 예정이다.
푸틴을 중심으로 뭉친 북·러·벨 삼각 공조가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은 5월 17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