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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자축구단 35명 입국…2분 만에 출발
2026-05-17 18:3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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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여자축구팀이 오늘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으로선 무려 8년 만이고,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이후엔 처음입니다.
실향민 단체부터 취재진들까지 100여 명이 입국 현장에 몰렸는데, 북한 선수단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항 입국장 문이 열리자, 어두운 색 정장을 입은 다부진 체격의 북한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 여행가방을 밀며 줄줄이 들어옵니다.
왼쪽 가슴에는 붉은 깃발 배경으로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얼굴이 들어간 배지를 달았습니다.
사흘 뒤 수원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르러 온 북한의 클럽 축구팀, '내고향 여자축구단'입니다.
오늘 공항에는 이들의 입국 소식을 듣고 실향민 단체들이 찾아와 현수막을 걸고 환영 인사를 건넸지만, 북한 선수단은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바라보며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내고향 여자축구단 환영합니다!"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에어차이나편으로 인천으로 입국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모두 35명, 선수 23명과 리유일 전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 등 스태프 12명이 함께 왔습니다.
방남 승인을 받은 39명 중 예비선수 4명은 동행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철통 경호 속에 버스에 올라탄 북한 선수단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지 단 2분 만에 숙소와 경기장이 있는 수원으로 곧장 출발했습니다.
북한 스포츠 선수가 한국에 와서 경기를 치르는 건 지난 2018년 국제탁구연맹 대회 이후 8년 만이고, 북한 여자축구팀이 우리나라에 온 건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석동은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